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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탈당 요구했던 민주당, 툭하면 노무현 이름 팔아먹어"

"정권 말기 당과 지지자들에게 비웃음당해…오죽하면 내가 나서 편들어""

(서울=뉴스1) 이우연 기자 | 2020-01-26 10:37 송고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 News1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26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민주당 사람들과 지지자들, 툭하면 노무현 전 대통령을 팔아먹는다"며 "솔직히 많이 불편하다"고 지적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자신의 2007년 신문 기고문을 공유한 게시글에서 "민주당(당시 열린우리당)에서 노 대통령의 탈당을 요구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진 전 교수는 "민주당 사람들과 지지자들, 정작 노무현 정권이 어려웠을 때는 노 전 대통령에게 손가락질했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노무현 정권의 지지율이 바닥을 치던 2007년, 노 전 대통령 편들어주는, 당시로써는 전혀 인기 없는 글을 기고한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민주당 지지자들은 이구동성으로 '그를 찍은 내 손가락을 잘라 버리고 싶다'고 아우성을 쳤다"며 "오죽했으면 지금 한강에 잘린 손가락들이 수없이 떠다닌다는 농담이 생길 정도였을까. 유시민씨의 표현대로 그때는 '대통령 씹는 게 국민스포츠'였다"고 했다.

진 전 교수는 "어쨌든 정권 말기에 그분은 자기 당과 자기 지지자들에게까지 비웃음당했다"며 "오죽하면 이라크 파병 문제로 그 정권을 신랄히 비판했던 내가 나서서 편을 들어줘야 했을까"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은 참 제 편할 대로 기억하나 보다. 얼마 전 문재인 대표 흔들어대던 이종걸 의원이 엄청나게 문재인 대통령 편인 척 했다"며 "지금 민주당 지지자들 대다수는 당시 '국민스포츠' 즐겼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친노·친문을 자처하는 수많은 논객 중 저 시절 노무현 편들어준 글 쓴 사람 있으면 나와 보라"며 "당시 노 대통령 편들어준 칼럼은 (내 칼럼이) 유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erendipit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