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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스틸웰, 리선권 임명에 "北 협상 복귀 긍정적 작용 희망"

대북 '인내 외교' 강조…"서두를 필요 없다"
뮌헨 안보회의 북미 접촉 가능성엔 "아는 바 없다"

(서울=뉴스1) 민선희 기자 | 2020-01-25 12:25 송고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 News1 성동훈 기자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 © News1 성동훈 기자

데이비드 스틸웰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북한 신임 외무상에 리선권 전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이 임명된 것과 관련해 그 변화가 긍정적인 것이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25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스틸웰 차관보는 24일(현지시간) 카네기국제평화기금이 주최한 '2020년의 일본:향후 1년에 대한 조망' 행사에 참석해 리선권 신임 외무상과 관련된 질문에 "'(북한이) 방향을 바꿔 (협상) 테이블로 나와 우리가 약속한 논의들을 해야 한다'고 말하는 데 있어 긍정적으로 작용하길 희망한다"고 답했다.
스틸웰 차관보는 북한에 대해 '인내의 외교(patient diplomacy)'를 지속할 것이라며, 북한에 협상 복귀를 촉구했다. 그는 "굳건한 입장을 유지하는 것"이 최선의 접근이라며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입장을 밝혔고, 합의도 했다"며 "우리는 상대방이 그 합의를 이행하도록 계속 요구할 것이고 이 같은 정책이 작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부연했다.

그는 다음달 14~16일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뮌헨안보회의(MSC)에서 북미 간 대화가 이뤄질 수 있느냐는 질문에 "제가 알기론 없다"며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다른 국가들의 상대와의 회동은 준비하고 있지만 북한 관련해서는 없다"고 답했다. 김선경 북한 외무성 부상은 57년 만에 처음으로 북한 대표단을 이끌고 뮌헨 안보회의에 참석한다.
아울러 스틸웰 차관보는 대북정책과 관련해 한미일 3국간 공조를 강조했다. 그는 "한미일 3국이 더 견고한 입장을 유지하고,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정한 후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의 합의를 이행하면서 북한도 합의를 이행하는 결정을 내리도록 기다리는 것이 가장 좋은 대북 접근법"이라고 했다.

이어 한국과 일본이 상호 우호적인 관계를 회복하고 앞으로 나아간다면 북한의 불법적인 미사일 발사 등을 용인할 수 없다는 강력한 대북 메시지를 보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 등 다른 국가가 한일 간 어떤 간극이나 불협화음을 이용해 동북아시아 역내 위협을 가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minss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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