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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행 확정' 한국-사우디, 남은 건 우승 트로피…26일 결승전

김학범 감독 "2차 목표는 챔피언 등극"
알 셰흐리 감독 "우승 타이틀 들고 돌아간다"

(방콕(태국)=뉴스1) 정재민 기자 | 2020-01-24 10:44 송고
대한민국 U-23 대표팀 이동경이 22일 오후(현지시간) 태국 방콕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호주와의 4강전에서 추가득점에 성공하자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대한민국 U-23 대표팀 이동경이 22일 오후(현지시간) 태국 방콕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호주와의 4강전에서 추가득점에 성공하자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9회 연속 올림픽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김학범호가 대회 첫 우승 트로피를 위해 달린다. 맞상대 사우디아라비아 역시 올림픽 진출권은 첫 단계일 뿐이라며 우승에 도전한다.

김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오는 26일 오후 9시30분(이하 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올림픽 최종예선) 결승전에서 사우디와 맞붙는다.

한국과 사우디는 각각 호주(2-0), 우즈베키스탄(1-0)을 꺾고 이 대회 3위까지 주어지는 2020 도쿄올림픽 진출권을 손에 쥐었다.

이 때문에 다소 맥 빠진 결승전이 되지 않을까 하는 예상도 있다. 하지만 두 팀의 사령탑 모두 사상 첫 대회 우승을 위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겠다는 각오다.

김 감독은 호주전 직후 "우선 1차 목표를 달성한 선수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2차 목표는 챔피언을 하는 것이다. 2차 목표를 향해 달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2014년 시작돼 2년 주기로 열린 이 대회에서 우승해본 적이 없다. 최고 성적은 지난 2016년 신태용 감독 체제에서 차지한 준우승이다. 나머지 두 대회에서는 4위를 기록했다.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은 틀림없지만, 아시아의 호랑이란 타이틀에 어울리지 않는 결과다. 이번이 첫 우승 절호의 기회다.

맞은편의 사우디도 이 대회에서 우승이 없다. 최고 성적은 초대 대회인 2014년 2위다. 이후 대회에서는 4강 안에 들지 못했다. 사우디로서도 우승 기회를 놓칠 수 없다.

행운도 따라주고 있다. 지난 22일 4강 우즈베키스탄전에서 사우디는 어려운 경기를 펼치다 역습 한 방으로 우즈벡을 꺾었다. 후반 42분 나세르 알 옴란의 중거리슛이 압둘라 알함단의 몸에 맞고 들어갔다. 상대 골키퍼로서는 어쩔 도리가 없는 골이었다.

사드 알 셰흐리 감독은 "올림픽 진출권을 딴 것은 기쁘지만 방콕에서 아직 할 일이 남았다. 우리에게 올림픽 진출은 원대한 목표의 첫걸음"이라며 "아직 대회가 진행되고 있고, 이젠 우승 타이틀을 갖고 사우디로 돌아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아직 우리 팀은 더 개선할 여지가 있다. 어렵겠지만 좀 더 집중하면서 여유를 가져야 한다. 결승전을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승 타이틀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우디 U-23 대표팀. (AFC홈페이지 캡처) © 뉴스1
사우디 U-23 대표팀. (AFC홈페이지 캡처) © 뉴스1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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