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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만 있으면 설날 혼자여도 괜찮아"…떡국에 잡채까지 '풍성'

유통업계, 1인분 소포장된 명절 음식·도시락 선봬
떡국, 막걸리 술상, 스팸 도시락까지 다양한 구성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2020-01-24 09:00 송고
신세계푸드 '올반 진한 사골떡국'(왼쪽)과 배상면주가 '느린마을막걸리 혼술상 세트'/ © 뉴스1
신세계푸드 '올반 진한 사골떡국'(왼쪽)과 배상면주가 '느린마을막걸리 혼술상 세트'/ © 뉴스1

취업 준비, 업무 등의 이유로 혼자 명절을 보내는 사람이 늘고 있다. 이른바 '혼명족'(혼자 명절을 보내는 사람), '귀포족'(귀성포기족)이다. 명절을 간소하게 보내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편의점 음식으로 간단히 기분만 내는 경우도 많아졌다.
이에 유통업계에서는 혼자서 간편하면서도 풍성하게 명절 분위기를 낼 수 있도록 '편리미엄'(편리+프리미엄) 트렌드에 맞춘 제품을 연이어 출시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푸드는 컵 떡국 제품인 '올반 진한 사골떡국'을 출시했다. 뜨거운 물과 전자레인지 조리만으로 떡국을 즐길 수 있고 1인분 소포장돼 부담이 없다.

또 대파·계란 지단·김·쇠고기맛 후레이크 등 떡국용 고명이 함께 들어 있어 풍성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더불어 선보인 '올반 안동식 간장찜닭'과 '올반 매콤 돼지갈비찜'은 한국인이 선호하는 대표 외식메뉴인 간장찜닭과 돼지갈비찜을 소포장 가정간편식으로 구현했다. 봉지 째 전자레인지에 4분만 데우면 되기 때문에 간편하게 '고기 반찬'을 즐길 수 있다. 
배상면주가는 '느린마을막걸리 혼술상 세트'를 선보였다. '느린마을막걸리' 2병과 HMR(가정간편식) 형태의 '느린마을 전' 1팩, 조청으로 만든 과자 '감자뻥'으로 구성됐다. 종이 테이블 매트를 동봉해 상을 차리고 치울 때의 번거로움을 덜었다.

CU '대왕 스팸 덮밥 도시락'(왼쪽)과 세븐일레븐 명절 간편식 시리즈./ © 뉴스1
CU '대왕 스팸 덮밥 도시락'(왼쪽)과 세븐일레븐 명절 간편식 시리즈./ © 뉴스1

편의점 업계도 나섰다. 세븐일레븐은 혼설족들을 위한 명절 간편식 시리즈 4종(한상도시락·사골왕만두한그릇·오색잡채·소반 사골떡국)을 출시했다.

한상도시락(5500원)은 나물반찬과 고기전, 오미산전, 제육볶음 등 대표 명절 음식을 푸짐하게 담은 정찬 스타일의 상품이다. 사골왕만두한그릇(4300원)은 진한 사골육수에 비비고 왕만두, 떡, 당면 등을 넣고 생겉절이를 반찬으로 곁들여 든든한 한끼를 구성했다.

또한 손이 많이 가는 명절 음식인 잡채를 활용한 오색잡채(2500원), 세븐일레븐 가정간편식 브랜드 '소반'의 '사골떡국(2800원)도 명절 분위기를 내기에 좋다.

CU는 초대형 스팸으로 만든 '대왕 스팸 덮밥 도시락'(4000원)을 선보였다. 연휴 기간 도시락을 이용하는 소비자들이 대부분 20~30대 젋은층이라는 것에 착안해 그들의 입맛에 맞춘 새로운 메뉴를 개발한 것이다.

도시락에 담긴 스팸의 크기는 가로 8.5㎝, 세로 17.5㎝로 일반 스팸 보다 약 5배 더 크며 도시락 전체 면적의 70%를 차지한다. 대형 스팸과 계란 지단을 밥 위에 올리고 단호박 샐러드와 볶음 김치, 토마토 케첩을 함께 구성해 완성도를 높였다.

이외에도 CU는 스팸을 활용한 '단짠' 매력을 가진 대왕 유부 삼각스팸(1500원), 대왕 스팸 꿀호떡 샌드(2300원)도 함께 선보였다.

한 업계 관계자는 "명절을 혼자 보내는 고객을 위한 상품을 대거 선보였다"며 "명절 상차림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ys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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