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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증권 "三電, 시총비중 상한제 적용해도 수급 충격 적을듯"

"패시브 자금 유출 규모 최대 1.5조 추정 가능"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2020-01-22 09:07 송고
사진은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본사 전경. (뉴스1DB) 2018.1.8/뉴스1
사진은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본사 전경. (뉴스1DB) 2018.1.8/뉴스1

한국투자증권은 한국거래소가 삼성전자에 코스피200 시가총액 비중 30% 상한제를 적용할 경우 패시브 자금 유출 규모가 1조5000억원에 이를수 있겠으나 당장 수급에 충격을 줄 정도는 아닐 것이라고 전망했다.

송승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보고서에서 "시총 상한제가 적용된다면 23조원 규모로 추정되는 국내 판매 패시브 펀드 내 삼성전자 비중 조정은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거래소는 최근 삼성전자의 코스피 200 내 편입 비중이 30%를 넘어섬에 따라 시장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정기조정 전 수시조정을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거래소는 지난해 6월 코스피 200지수의 '시가총액 비중 30% 상한제'(캡·Cap)를 도입했다. 특정 종목에 대한 수급 쏠림을 막기 위해 한 종목의 주요 지수 비중이 30%를 넘어서면 그 비중을 30%로 낮추는 제도다.

송 연구원은 "지난20일 기준 삼성전자가 코스피200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3%에 달한다"면서도 "그러나 직전 3개월 시가총액 평균이 캡 계수의 기준이 되기 때문에 같은날을 기준으로 해당 수치는 29.8%로 30%를 하회한다"고 말했다.

그는 "코스피200 추적자금 규모를 50조원으로 가정하면 적용 캡에 따라 삼성전자 내 패시브 자금 유출 규모는 1조5000억원까지도 추정할 수 있다"며 "삼성전자 일평균 거래대금이 7800억원 정도라는 점을 감안하면 당장 수급에 큰 충격을 줄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캡 적용으로 인한 패시브 자금의 비중 축소는 보통주에만 해당되기 때문에 현재와 같은 상승세에서는 삼성전자 우선주나 선물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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