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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美 잔인한 제재…비핵화 약속 지킬 필요 못 느껴"

주용철 北 참사관, 유엔 군축회의 연설
"미국 제재 계속시 北 새로운 길 모색할 수"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2020-01-21 21:57 송고
(자료사진) © AFP=뉴스1
(자료사진) © AFP=뉴스1

북한이 21일(현지시간) 미국이 '연말 시한'을 무시했기 때문에 핵실험이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중단 등과 같은 약속을 지킬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밝혔다. 북한은 작년 북미 대화를 위한 연말 시한을 설정하고 미국에 '새로운 셈법'을 요구했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주용철 북한 제네바대표부 참사관은 이날 유엔이 지원하는 군축회의에서 "상대가 존중하지 않는 약속(commitment)을 일방적으로 계속 지킬 필요성을 찾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북한을 향해 "가장 잔인하고 비인간적인 제재"를 가하고 있다면서 "만약 미국이 북한에 대해 이러한 악의적 정책을 유지한다면 한반도에 비핵화란 없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주 참사관은 "만약 미국이 일방적인 요구를 강요하고 제재를 계속 유지한다면, 북한은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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