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U-23 축구대표팀 엄원상이 21일 오후(현지시간) 태국 방콕 알파인 축구 훈련장에서 '2020 AFC U-23 챔피언십' 호주와의 4강전을 하루 앞두고 훈련 전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0.1.21/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
'9회 연속 올림픽 진출'을 노리는 김학범호의 윙어 엄원상이 4강 상대인 호주의 약점으로 사이드백 뒷 공간으로 꼽았다.김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3 대표팀은 오는 22일 오후 10시15분(이하 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탐마삿 경기장에서 호주와 올림픽 진출권이 걸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4강전을 치른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이 승리하게 되면 3위까지 주어지는 2020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따게 된다. 이 경우 한국은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9회 연속 올림픽 진출이라는 대기록을 쓰게 된다. 반면 패한다면 팀은 3·4위전에서 마지막 한 장 남은 올림픽행 티켓을 놓고 혈투를 치러야 한다.
지난 요르단과의 8강전 휴식을 취한 엄원상은 "조별리그와 8강전 등 힘들게 (4강전에) 왔다. 형들이 워낙 잘하고 열심히 뛰어줘 좋은 경기를 치렀다"며 "남은 1경기에 들어간다면 형들이 해준 것에 보탤 수 있게끔 하겠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선발 예상에 대해 "모든 선수 개개인이 각기 다른 장점을 갖고 있다. 감독님이 경기 전 미팅에서 그에 맞게 전술을 짜줄 것이다. 그에 맞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 감독이 강조했던 '조커' 역할에 대해선 "(이)동경이형이 좋은 활약을 펼쳤다. 골을 넣어서 저도 기분이 좋았다. 언제 들어가도 감독님이 주시는 역할이 따로 있다. 그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 골과 도움은 팀이 이긴다면 그걸로 만족한다"고 했다.
그는 호주의 약점으로 사이드백이 전진한 뒤 생기는 '뒷공간'을 꼽았다. 엄원상은 "비디오 분석을 했다. 상대 사이드백이 전진하고 안으로 들어오는 모습이 많았다. 그 뒷공간이 나오는 부분을 잘 활용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승부차기 예상에 "(호주와) 같은 경기 수를 뛰었고, 우리 팀엔 체력이 좋은 형들이 많아 걱정을 안하고 있다. 로테이션도 해 체력에선 우리가 위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3월과 최근 두 차례에 걸쳐 호주와 경기를 치른 것에 대해 엄원상은 "굉장히 까다로운 팀이다. 알아간 부분이 있고, 우리가 잘하는 것을 보태면 충분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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