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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우한 폐렴' 인간끼리 전염 확인…의료진 14명 감염(상보)

"춘제 대이동 앞두고 대규모 전염 우려 확산"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2020-01-21 01:31 송고 | 2020-01-21 05:22 최종수정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중국에서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사람을 통해 전염된다는 것을 중국 국가보건위원회가 확인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보도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신화통신은 국가보건위원회가 일부 의료진을 감염시킨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AFP통신은 중국 최대 명절 '춘제' 연휴를 맞아 수억명이 이동하게 될 경우 발병 환자들이 대규모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는 호흡기 전문가로 이번 발병을 조사 중인 보건위원회 중난산(鐘南山) 팀장이 중국 광둥성에서 인체 전염으로 인한 감염 사례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과학자들은 우한의 한 해산물 시장을 발병 중심지로 보고 있다. 하지만 중 팀장은 환자들이 이 도시를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고 말했다.

중 팀장은 중국 관영 CCTV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사람 대 사람 전염 현상이 있다고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중 팀장에 따르면 광둥성에서는 2명이 우한을 방문한 가족을 통해 감염됐다. 또한 환자를 돕던 의료진 14명도 감염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인간 대 인간 전염은 제한돼 있다"며 동물이 감염의 매개체일 가능성에 무게감을 뒀었다.

이날 오후까지 우한 폐렴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중국에서만 217명이다. 중국에서는 지난 주말 이틀 사이 우한 폐렴으로 인한 세 번째 사망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한국에서도 이날 첫 확진 환자가 나왔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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