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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SKB-티브로드 합병 사전동의 의결

공공성·지역성 위한 14가지 조건·3가지 권고사항 부가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2020-01-20 16:24 송고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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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브로드밴드가 티브로드와의 합병을 위한 방송통신위원회의 심사 관문도 통과했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이은 인가절차를 마친 것이다. 합병법인 출범까지 과기정통부의 최종 인가 교부만 남았다.   

방통위는 20일 경기도 과천 정부청사에서 제3차 위원회 회의를 열고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티브로드동대문방송 간 법인 합병을 위한 변경허가 신청에 대해 사전동의를 의결했다. 대신 공공성·지역성을 위한 14가지 조건과 3가지 권고사항을 부가했다.
주무부처인 과기정통부는 지난해 12월30일 SK텔레콤과 태광산업이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인수·합병(M&A)을 위해 신청한 합병 및 주식취득에 대해 조건부 인가한 바 있다.

방통위는 이에 대한 사전동의안에서 △미디어 취약계층 지원 지역인력 고용 등 '공적책임 제고' △권역별 지역채널의 광역화 금지 등 '지역성 훼손 예방' △PP프로그램 사용료 비율 공개 등 '방송시장에서의 공정거래질서 준수 유도' △실효적인 콘텐츠 투자 등을 조건으로 부가했다.

방통위는 이번 사전동의 조건 부가 등을 통해 미디어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방송사업자 간 이종결합이 경쟁력 강화에 그치지 않고, 합병법인의 지역성·공공성·공적책임 이행 수준을 한 단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방송분야 전문가 사외이사 임명 △지역방송·지자체·시청자미디어센터 간 협력체계 구축 △아날로그 상품의 가격 및 채널 수와 유사한 디지털케이블TV 상품 등 다양한 상품을 제공토록 하는 세가지 권고사항도 포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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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는 6개 분야의 14개 사전동의 조건과 3가지 권고사항을 부가하는 것을 전제로 사전동의한다는 내용을 20일 중 과기정통부에 통보할 예정이다.

방통위 측은 "향후 이번 사안과 같은 이종매체 간 결합에 따른 사전동의 요청이 있을 경우 신속하고 엄정한 심사를 통해서 방송산업의 발전을 지원하는 동시에, 방송의 공적책임·공공성 보장과 국민의 시청권 보호를 위해 최선을 다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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