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대구통합공항 입지 관건은 접근성…후보지 2곳 비교해보니

(대구=뉴스1) 이재춘 기자 | 2020-01-20 15:33 송고
대구군공항 이전을 위한 절차가 막바지에 다다랐다. 21일 후보지 2곳에서 주민투표가 실시된 후 결과에 따라 대구군공항 이전지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뉴스1
대구군공항 이전을 위한 절차가 막바지에 다다랐다. 21일 후보지 2곳에서 주민투표가 실시된 후 결과에 따라 대구군공항 이전지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뉴스1

1962년 개항해 58년간 대구 하늘길을 열었던 대구공항과 군공항(K-2) 이전지 결정을 앞두고 대구통합공항이 들어설 후보지 2곳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 새로 건설될 통합공항의 성공 조건은 접근성이다.
대구경북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대구국제공항 항공여객 이용 행태 분석' 자료를 보면 지난해 대구공항 이용객은 466만9000여명이며, 이 중 84%가 대구시민과 경북도민이다.

인구 250만명의 대구 도심에 있는 공항을 인구 2만~5만명의 경북 소도시로 옮기게 되면 "접근성이 떨어져 이용객이 감소할 것"이라고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다.

대구시청을 기준으로 단독 후보지인 경북 군위군 우보면까지는 직선 거리로 28km, 공동 후보지인 군위군 소보면·의성군 비안면까지는 44km다.
대구 도심에서 보면 후보지 2곳 모두 40여분, 경북 주요 도시에서는 1시간대에 닿을 수 있는 거리다.

군위 우보는 대구와 경북 남부지역에서 가깝고, 군위 소보·의성 비안은 도청 소재지인 안동과 경북 북부지역에 더 가까이 위치해 있다.

대구시가 단독 후보지를, 경북도는 공동 후보지를 선호하는 것은 바로 접근성 때문이다.

두 후보지 중 어느 곳으로 결정나더라도 대구시는 통합공항이 앞으로 대구·경북은 물론 충청·경기·강원권까지 흡수해 1000만명의 항공 수요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래 항공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서는 공항 규모가 커야 한다.

2022년 착공해 2026년 완공 목표인 대구통합공항의 전체 규모는 1530만㎡(463만평)로 693만㎡(209만평)인 현재 부지의 2.2배다.

통합공항 부지 중 민간공항이 차지하는 면적은 2~2.5%인 30만~40만㎡, 활주로는 유럽, 미주 노선까지 갈 수 있는 3200m로 지을 계획이다.

통합공항 건설에 드는 공사비는 9조2700억원으로 추산되며, 대구시는 국방부 소유의 대구군공항 부지를 팔아 이전 비용과 건설 비용을 대는 기부대양여 방식으로 추진 중이다.


leajc@naver.com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