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 뉴스1 |
현대카드 © 뉴스1 |
18일 오후 7시10분께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현대카드 슈퍼콘서트 25 QUEEN(퀸)' 내한 콘서트가 개최됐다.
2014년 '슈퍼소닉 페스티벌' 헤드라이너로 선 이후 6년 만에 한국에 온 퀸은 단독 공연으로는 처음으로 무대를 꾸민다. 이날 원년 멤버 브라이언 메이(기타)와 로저 테일러(드럼) 및 2012년부터 고(故) 프레디 머큐리를 대신해 퀸과 컬래버레이션을 진행 중인 '아메리칸 아이돌' 출신 보컬리스트 아담 램버트가 공연을 진행했다.
이날 무대 위 화려한 왕관 스크린 상단으로 올라가면서 공연이 시작됐다. 화려한 반짝이 의상을 입고 무대 오른 아담 램버트가 마이크를 잡고 첫 곡 'INNUENDO'를 불렀다. 이어 브라이언 메이가 돌출 무대로 나와 기타 연주를 선사하자 환호가 이어졌고, 스크린에 비친 로저 테일러의 드러머 연주에도 관객들은 열광했다.
현대카드 © 뉴스1 |
아담 램버트는 "서울!"이라고 외친 뒤, "프레디 머큐리를 사랑 하느냐. 나 역시"라며 브라이언 메이와 로저 테일러를 소개했다. 또한 그는 "아이 러브 코리아(I Love Korea)"라며 "오늘 함께 노래를 부를 것이다"라고 말하며 'DON'T STOP ME NOW'를 열창해 고척을 함성으로 가득 채웠다.
'SOMEBODY TO LOVE' 'LAP OF THE GODS' 'I'M IN LOVE WITH MY CAR'를 꾸민 브라이언 메이와 로저 테일러의 무대에 이어 화려한 은색 오토바이를 타고 돌출 무대에 등장한 아담 램버튼은 'BICYCLE RACE'를 열창하며 남다른 끼를 발산하기도 했다. 이어 'ANOTHER ONE BITES THE DUST'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뒤, 'I WANT IT ALL' 노래 중간, 브라이언 메이가 화려한 기타 솔로 연주로 엄청난 환호를 끌어냈다.
브라이언 메이는 기타를 들고 홀로 무대에 올라 한국팬에 90도로 인사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어로 "안녕하세요, 서울!" "감사합니다" 등을 말하며 "열심히 연습했다"고 덧붙이기도. 특히 'LOVE OF MY LIFE'를 부르던 도중, 스크린에 프레디 머큐리의 생전 모습이 깜짝 등장해 감동을 끌어냈다.
'39'와 'DOING ALRIGHT'으로 로저와 아담 램버트도 함께 무대에 올랐고, 'CRAZY LITTLE THING CALLED LOVE' 'UNDER PRESSURE'와 'BAND INTRO'로 분위기를 더욱 달궜다. 이어 'DRAGON ATTACK' 'I WANT TO BREAK FREE'를 열창한 뒤, 'WHO WANTS TO LIVE FOREVER' 무대에는 무지개 레이저 빛과 아담 램버트의 목소리가 어우러져 이목을 끌었다.
현대카드 © 뉴스1 |
관객들은 'RADIO GA GA'에 가사와 박자에 맞춰 박수를 치며 절정으로 치닫았다. 이날 콘서트 대미를 장식한 곡은 퀸의 대표곡 'BOHEMIAN RHAPSODY'였다. 관객들은 전주가 나오자 소리를 지르는 등 열광했고, 아담 램버트는 "땡큐(Thank you)"를 거듭 외치며 화려하게 장식했다.
관객들의 앙코르 요청이 이어졌고, 무대 스크린에는 프레디 머큐리가 다시 등장해 '에↗오↘'를 선사, 관객들도 이를 따라하며 마치 프레디 머큐리와 호흡하는 듯한 진풍경을 선사했다. 이어 다시 무대에 오른 퀸은 히트곡 'WE WILL ROCK YOU'와 'WE ARE THE CHAMPION' 등을 열창하며 감동을 안겼다.
현대카드 © 뉴스1 |
4집 수록곡 '보헤미안 랩소디'는 9주간 영국 싱글 차트 1위를 기록하고, 타임지가 선정한 '올타임 100 송즈'에 오르기도 했다. 또한 퀸은 지난 2001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과 2004년 영국 음악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으며 2003년에는 그룹 최초로 '송라이터스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지난 2018년에는 프레디 머큐리의 삶을 다룬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감독 브라이언 싱어)는 국내에서 천만명에 가까운 관객을 불러모으며 퀸 열풍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한편 이번 공연은 오는 19일 오후 6시에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한 차례 더 열린다.
seung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