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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떠올린 MLB.com "시애틀서 1년, 짧았지만 인상적"

"재미있었던 선수, 엄청난 홈런으로 팀 이끌었다"

(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2020-01-17 17:12 송고
2016년 시애틀 시절의 이대호. © AFP=뉴스1
2016년 시애틀 시절의 이대호. © AFP=뉴스1

미국 MLB.com이 이대호(38·롯데)의 짧았던 메이저리그 시절을 추억했다.
MLB.com은 17일(한국시간) "이대호는 1년간 시애틀 구단에 즐거움을 안겼다"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내용은 온전히 당시 이대호에 관한 이야기로만 채워졌으며 그의 1년간의 성과와 뒷이야기를 전했다.

2015시즌까지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뛰었던 이대호는 2016년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뒤 시애틀 매리너스와 1년간 스플릿 계약을 맺었다. 메이저리그 출전이 보장되지는 않았지만 이대호는 초반부터 자신의 실력을 입증하며 빅리그에 입성했고 이후에도 적지 않은 기회를 부여받았다.

MLB.com은 이대호의 빅리그 입성 순간을 '홈런'이라는 단어로 표현하며 괴력을 가진 사나이로 소개했다. 이어 "이대호와 시애틀이 함께한 시간은 짧았다. 하지만 그는 1년 동안 많은 웃음과 추억을 만들었다"며 "그는 엄청난 홈런으로 몇 차례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가 홈플레이트에 들어설 때마다 (경기장에는) 이름 혹은 자메이카 뮤지컬 버전의 음악이 울렸다"고 떠올렸다.

제리 디포트 시애틀 단장은 이대호에 대해 "1년만 뛰고 간 선수 중 단연 인상적"이라고 평가했고 스캇 서비스 감독은 "가장 재미있던 선수 중 한 명"이라고 추억했다.
이 매체는 이대호가 영어 실력이 좋지 않았지만 클럽하우스에서 인기 있는 선수였다고 평가를 이어갔다. 이어 "그가 시애틀과 함께한 기간은 짧았지만 그의 야구는 끝나지 않았다"고 설명한 뒤 이대호가 한국 KBO리그에서 거액의 계약을 맺고 활약중이라고 소개했다. 한국에서 이치로(일본) 이상의 위상을 갖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이대호는 당시 시애틀 소속으로 1년간 104경기에 나서 타율 0.253, 14홈런, 49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빠른 적응에 성공하며 활약했는데 특히 몇 차례 임팩트 있는 홈런을 날려 존재감을 발휘했다.

다만 뜨거운 타격감에도 시애틀 코칭스태프는 이대호에게 플래툰 역할만 부여했고 시즌 중후반 이후에는 부상, 부진이 겹쳤다. 그리고 시즌을 마친 뒤 롯데와 4년 150억원에 계약을 맺고 한국 프로야구로 복귀했다.


hhss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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