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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두달만에 1000만원 돌파…코인 거래업체도 '방긋'

(서울=뉴스1) 이수호 기자 | 2020-01-17 17:32 송고 | 2020-01-17 17:34 최종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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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코인) 대장주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주요 코인들의 가격이 다시 뛰기 시작하면서 모처럼 코인 거래업계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17일 코인 거래업계에 따르면 1월 들어 빗썸과 업비트 등 국내 주요 코인거래사이트의 거래량이 전달대비 두자릿 수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대비 코인 거래량이 20% 가까이 늘어났다"면서 "수수료 수익도 이전만큼은 아니지만 회복세를 보이는 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비트코인골드와 비트코인SV, 이더리움클래식 등 일부 코인의 경우, 불과 일주일새 2배 가량 가격이 급등하면서 코인 매수량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비트코인 역시 불과 2주만에 개당 200만원이 오른 1010만원까지 치솟으면서 이날 오후 3시 기준 업비트 내 비트코인 일간(24시간) 거래액 역시 500억원을 넘어선 상황이다. 

사실 국내 코인 거래업계는 지난해 말부터 비트코인 가격이 개당 700만~800만원선을 횡보한 탓에 수수료 수익이 급격히 감소했다. 사고파는 사람들이 줄면서 거래마다 0.05%~0.1% 가량 확보했던 수수료 수익이 크게 줄어든 것이다. 아울러 코인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돼 신규 코인 상장까지 줄어들면서 로열티 수익도 급격하게 빠졌다. 매출 순위 3~4위권 거래사이트마져도 구조조정을 언급할 정도로 수익성이 나빠졌다는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그러나 중동발 호재를 기점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다시 뛰어오르면서 업계에선 "급한불을 껐다"는 반응이다. 
다만 거래업계에선 이같은 거래량 급증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마케팅이나 신규코인 상장보다는 정부와 금융권 눈치살피기를 우선하는 모습이다. 업비트와 빗썸 등 국내 주요거래업체 모두 1월 말 은행계좌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탓에 돈을 버는데 집중하기 보다는 계약연장에 사활을 걸어야하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며 수수료 수익이 일부 늘어나 코인 시장 전반이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물 들어올때 노를 젓는다는 생각보다는 은행계좌 확보를 위해 정보보안인증(ISMS)을 비롯, 내부 정비에 더욱 공을 들이는 중"이라고 말했다.


lsh599868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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