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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골 이후 침묵…손흥민, 시즌 11호+새해 마수걸이포 재도전

토트넘, 18일 오후 9시30분 왓포드와 EPL 23라운드 원정경기

(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2020-01-17 15:30 송고
손흥민이 왓포드와의 EPL 23라운드 경기에서 시즌 11호포에 다시 도전한다. © AFP=뉴스1

디에고 마라도나(아르헨티나)와 조지 웨아(라이베리아) 등 축구사 레전드들을 소환시키며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손흥민의 '70m 폭풍 질주 후 원더골'이 터진 것이 지난달 8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번리와의 경기였다. 두고두고 회자될 그림 같은 득점과 함께 좋은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 기대했으나 예상치 못한 악재와 함께 침묵이 길어지고 있다.

손흥민은 지난달 23일 첼시와의 경기에서 상대 선수를 발로 가격하는 행위와 함께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고 이에 대한 징계로 3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받았다. 좋았던 분위기가 꺾인 채 2019년을 마감해야했던 손흥민이다.

그리고 시작된 2020년, 징계를 마치고 절치부심 2경기에 나섰으나 아직까지는 의욕만 앞선 모양새다. 손흥민은 12일 리버풀과의 EPL 22라운드와 15일 미들즈브러와의 FA컵 64강 재경기에 모두 출전했으나 다소 무거운 몸놀림을 보이며 득점에 실패했다.

부진이 길어지면 좋을 것 없는 상황에서 손흥민이 골맛을 보기에 적절한 상대를 만난다. 리그 하위권에 머물고 있고, 손흥민이 강세를 보이는 노랑 유니폼을 착용하는 클럽 왓포드와의 원정경기가 기다리고 있다. 참고로 손흥민은 도르트문트(독일)를 비롯해 '꿀벌'을 연상시키는 노랑 유니폼 상대에게 유난히 강해 팬들 사이 '양봉업자'라 불리고 있다. 

토트넘이 18일 오후 9시30분(한국시간) 영국 왓포드의 비커리지 로드에서 왓포드를 상대로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원정경기에 나선다.

토트넘은 최근 EPL 2연패와 함께 3경기 무승(1무2패)에 그치는 부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동안 승점을 추가하지 못한 토트넘은 현재 리그 8위(8승6무8패)에 머물고 있다. 모리뉴 부임 후 '새 감독 효과'와 함께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주어지는 4위권까지 도약했던 때와 견주면 페이스가 많이 떨어진 상태다.

7위 울버햄튼(승점 31)과 단 1점 차이기는 하지만 12위 사우샘프턴(승점 28)과의 격차도 2점에 불과하다. 더 이상 더딘 걸음을 걸으면 중위권으로 밀릴 수도 있다는 의미다.

때문에 다가오는 일정이 중요하다. 토트넘은 리그 17위인 왓포드 원정에 이어 오는 23일에는 리그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노리치시티를 홈으로 불러들인다. 승점 6점을 꼭 챙겨야하는 일정이다. 이후 토트넘은 1월26일 사우샘프턴과 FA컵 32강을 치르고 2월3일에는 강호 맨체시티 시티를 만난다. 흐름을 바꿔야한다.

시선은 손흥민에게 향한다. 간판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이 부상으로 한동안 나올 수 없는 상황에게 토트넘의 공격력은 확실히 반감된 모양새다. 팀을 위해서도, 또 아직 2020년 첫 골맛을 보지 못한 스스로를 위해서도 이번 경기에서는 가시적인 결과물이 필요하다.

2019-2020시즌 손흥민은 '슬로스타터'라는 이미지를 벗고 시즌 초반부터 득점포를 가동했고 12월 초에 일찌감치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번리전 원더골이 시즌 10호 축포였다. 그런데 레드카드와 함께 한풀 꺾인 모양새다.

자신의 성숙하지 못한 행동 때문에 팀 성적도 추락했다는 심리적인 부담도 덜어낼 필요가 있다. 결국 공격수가 슬럼프를 탈출하는 최고의 묘약은 어떤 형태로든 골을 넣는 것이라는 게 축구인들의 공통된 견해다. 스스로 극복해야한다.

마침 상대는 손흥민이 이상할 만큼 강점을 보이는 '노란 유니폼' 클럽 왓포드다. 신년 첫 골을 신고하면서 동시에 11호포를 가동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lastuncl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