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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덕분?' 한국어능력시험 인기…지난해 37만5871명 응시

전년보다 14.2%↑…"한국에 대한 관심으로 응시자 증가"

(서울=뉴스1) 이진호 기자 | 2020-01-17 11:09 송고
한국어능력시험(TOPIK)을 치르고 있는 외국인들. (뉴스1DB) ⓒNews1
한국어능력시험(TOPIK)을 치르고 있는 외국인들. (뉴스1DB) ⓒNews1

2019년 한국어능력시험(TOPIK) 응시 지원자 수가 전년보다 14% 이상 늘어났다. 한류 등의 영향으로 한국에서 일을 구하거나 유학을 준비하는 외국인들이 늘어나는 점이 주된 이유라는 분석이다.

17일 종로학원하늘교육은 2019년 TOPIK 응시자가 총 37만5871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18년(32만9224명)보다 14.2% 늘어났다. 2019년까지 누적 응시자수는 254만1413명이다.

TOPIK은 한국어를 모국어로 쓰지 않는 외국인과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치러지는 시험이다. TOPIK으로 한국어 능력을 측정 받은 외국인 등은 유학이나 취업에 이를 활용할 수 있다.

1997년부터 시행 첫해 TOPIK 응시자는 2692명에 불과했지만 매년 응시자가 늘어 2014년에는 한 해 응시자가 20만명을 넘어섰다.

TOPIK은 1년에 6차례 치러진다. 올해는 지난 12일(68회)을 시작으로 △4월11~12일(69회) △5월23~24일(70회) △7월12일(71회) △10월17일~18일(72회) △11월14~15일(73회) 시행된다. 올해 TOPIK 시행 국가는 83개국이며 전년(76개국)보다 7개국 늘었다.

계속해서 늘어나는 TOPIK 응시자 증가는 한류가 주된 이유라는 분석이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케이팝과 드라마, 예능, 영화 등으로 분 한류 열풍으로 외국인들의 한국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며 "한국에서의 일자리나 학업을 위해 한국어능력시험을 보는 외국인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국제교류재단이 지난해 12월 발간한 '2019 지구촌 한류현황'에 따르면 전 세계 112개국 조사 결과 98개 나라에 1799개의 한류 동호회가 결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동호회에 가입한 회원만 9932만명이다.

그만큼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직접 한국에서 일이나 유학을 하려는 외국인들의 응시가 늘어나고 있다는 뜻이다. 오종운 평가이사는 "다문화 가정의 이주 여성이나 자녀들도 응시자 증가의 한 요인이 될 수 있다"면서 "한류에 따라 늘어난 한국에 대한 관심과 국가 위상 강화 등이 한국어능력시험 응시자 수를 늘어나게 한 핵심적인 이유로 보인다"고 밝혔다.

1997~2019년 TOPIK 지원자 및 합격자 현황(자료: 종로학원하늘교육) © 뉴스1
1997~2019년 TOPIK 지원자 및 합격자 현황(자료: 종로학원하늘교육) © 뉴스1



jinho2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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