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丁총리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선 '퍼스트무버' 되도록 노력해야"

文대통령과 함께 과기부·방통위 업무보고 받고 마무리 발언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2020-01-16 17:25 송고
정세균 국무총리가 16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국무조정실 기자실에서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20201.1.16/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16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국무조정실 기자실에서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20201.1.16/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16일 "3차 산업혁명에서 추격전략, 패스트팔로어(Fast Follower) 역할로 최고치에 다다랐다면 이제는 선도적으로 퍼스트무버(First Mover)로서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대전 대덕연구단지 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신년 첫 정부 부처 업무보고를 받은 뒤 마무리 발언을 통해 이같이 언급했다고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모두인사는 제가 하지만 마무리 말씀은 총리님께서 해주실 것"이라며 "앞으로 모든 국정보고를 그런 방식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대한민국이 3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우등생이었지만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우등생인지 생각해볼 문제"라며 "오늘 업무보고 내용은 그런 차원에서 의미가 있다. 젊은 과학자와 여성 과학자가 많이 있어 미래가 희망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회에서 데이터3법을 처리했는데 민·관·국회가 힘을 합친다면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도 대한민국이 우등생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데이터3법 처리의 유용성을 국민께서 느낄 수 있도록 성과를 내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총리는 또 "규제혁파가 가장 시급하다"며 "4차 산업혁명의 새로울 기술에서 선두자리가 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규제혁파가 되어야 하는데 공직사회가 앞장서줬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 총리는 대한민국이 퍼스트무버로 서기 위해선 "AI(인공지능) 관련 인재양성도 시급하다"며 "우리가 400여명의 인재가 있는데, 미국은 1만명, 중국은 2500명이라고 한다. 우수 인재 양성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밝은 면과 다른 그림자, 즉 역기능에 대해서도 사회적 대화를 통해 미리 대비하는 역할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업무보고에 앞서 진행된 과학기술인들과의 간담회에서 남기태 서울대 재료공학부 부교수는 젊은 과학자 육성방안에 대해 문 대통령 등 정부 관계자들에게 질의했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에 "생애 첫 연구사업 등 젊은 과학자가 창의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김녹원 (주)딥엑스 대표이사는 향후 시스템반도체의 절반을 차지할 AI반도체의 선도적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최 장관은 이에 "세계 최고 수준의 메모리 반도체 기술과 창의적이고 역동적인 스타트업, 대학연구소 등과 협업해 AI 반도체 분야의 선도적 기술을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경진 가천대 법학과 교수는 AI의 역기능 대응방안에 대해 물었다. 허욱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은 이와 관련 "AI 리터러시(Literacy) 교육 등을 통해 AI가 신뢰 가능한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정초록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실질적인 바이오 지원대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 장관은 이에 대해 "식약처 등 관계부처와 범부처 차원의 협업을 통해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최 장관에게 "데이터3법이 통과됐는데 디지털 혁신경제 발전의 법적 기반이 마련된 만큼 그 성과를 국민에게 보여줄 복안이 있느냐"고 묻기도 했다.

그러자 최 장관은 산업 현장에서의 효과를 국민들께서 조속히 체감할 수 있도록 공공·민간데이터의 연계·융합을 통한 데이터 본격 활용, 인공지능 핵심기술 확보 및 인재양성 계획 등을 밝혔다.

최 장관은 특히 가명정보 활용 데이터로 산업 발전에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우리나라의 축적된 데이터가 있는 분야, 예를 들면 금융·의료분야 등을 잘 활용해, 데이터 결합으로 가치를 상승시켜 데이터 사업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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