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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요르단전 무승부 아쉬워…북한전 더 공격적으로 나설 것"

혼돈의 D조…북한에 대승 거둔 뒤 요르단-UAE전 지켜봐야

(방콕(태국)=뉴스1) 정재민 기자 | 2020-01-16 10:05 송고 | 2020-01-16 10:27 최종수정
박항서 베트남 U-23 축구대표님 감독./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박항서 베트남 U-23 축구대표님 감독./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북한전? 더 많은 공격 통해 최선의 결과를 얻겠다." (박항서 베트남 U-23 대표팀 감독)
한국이 3연승으로 대회 유일의 '무패' 행진을 달리며 순항하고 있는 가운데,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대표팀이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올림픽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북한을 상대한다.

베트남은 16일 오후 10시15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북한과 대회 D조 3차전을 치른다.

현재 베트남의 상황은 좋지 않다. 북한전 필승은 물론 되도록 큰 점수 차를 내야 한다. 현재 베트남은 2무(승점 2)로 나란히 1승1무를 기록한 아랍에미리트, 요르단에 이어 조 3위를 기록 중이다.

마지막 상대는 북한이다. 북한이 이미 2패(승점 0)로 예선 탈락이 확정됐기에 베트남은 1, 2차전보다는 비교적 수월하게 경기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
박 감독은 AFC와의 인터뷰에서 우선 지난 1, 2차전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두 경기 후 이런 상황에 처하게 돼 안타깝다.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승리를 원했지만, 무승부에 그치고 말았다"고 아쉬워 했다.

이어 "UAE, 요르단전에서 우리의 목표는 전반전에 실점하지 않는 것이었다. 먼저 실점한 상태에서 경기하는 상황이 되면 선수들이 대처하기 어려울 것으로 봤기 때문"이라며 "마지막 후반 30분 동안 잘 공격했지만 기회를 많이 만들진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 팀의 많은 선수가 이전에 국제 경험이 없는 선수들로 구성됐다. 이번 대회를 통해 경기를 준비하는 정신적인 부분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며 "북한전의 경우, 어떤 일이 있든지 우리는 더 많은 공격을 하고 최고의 결과를 얻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대회는 승점이 같을 경우, 승자승이 최우선시되고 이후 골득실과 다득점을 따지게 된다. 베트남의 경우 두 경기에서 골을 넣지 못했기 때문에 북한전을 이기더라도 되도록 큰 점수 차로 이겨야 한다.

북한전을 이기더라도 적은 점수 차로 이기고, UAE와 요르단이 비긴다면 8강 진출을 장담할 수 없다. 일단 2골 이상의 득점을 올려야 한다. 반면 비기거나 패한다면 무조건 탈락이다. 반면 UAE와 요르단의 경기가 승부가 나고 베트남이 북한을 꺾는다면, 베트남이 조 2위로 8강전에 나설 수 있다.

한편 베트남에 맞서는 북한의 리유일 감독은 "베트남은 매우 조직적인 팀이다. 특히 응우옌 쾅하이가 위협적이다. 그뿐 아니라 베트남은 좋은 선수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며 "이미 조별리그 결과가 나온 만큼 부담감 없이 베트남과 맞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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