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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멀티골' 한국, 우즈벡 2-1로 꺾고 3전 전승으로 8강 진출

김학범호, 이번 대회 유일한 3승 팀

(방콕(태국)=뉴스1) 정재민 기자 | 2020-01-15 21:13 송고
대한민국 U-23 대표팀 오세훈이 15일 오후(현지시간) 태국 방콕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AFC U-23 챔피언십' 우즈베키스탄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축구팬들을 향해 거수경례하며 인사하고 있다. 2020.1.15/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대한민국 U-23 대표팀 오세훈이 15일 오후(현지시간) 태국 방콕 탐마삿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AFC U-23 챔피언십' 우즈베키스탄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축구팬들을 향해 거수경례하며 인사하고 있다. 2020.1.15/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오세훈이 멀티골을 터트리며 맹활약한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지난 대회 챔피언인 난적 우즈베키스탄을 꺾고 3전 전승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8강에 진출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은 15일 오후 7시15분(이하 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탐마삿 경기장에서 열린 AFC U-23 챔피언십(올림픽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C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을 2-1로 꺾었다.

이로써 한국은 3전 전승(승점 9) C조 1위로 8강에 진출했고, 우즈베키스탄은 1승1무1패(승점 4) 2위로 8강에 올랐다. 이번 대회 가장 먼저 8강행을 확정한 김학범호는 대회 유일의 3승 팀으로도 이름을 남겼다.

앞선 2경기에서도 다양한 교체카드를 활용했던 김학범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도 '팔색조' 전술을 선보였다. 지난 2차전에 비해 6명을 바꾸는 강수를 뒀다. 최전방에 오세훈을 세우고 2선은 정우영, 정승원, 엄원상으로 구성했다. 왼쪽 윙백에 나선 윤종규는 이번 대회 첫 출전이기도 했다.

이에 반해 우즈베키스탄은 베스트 전력으로 한국을 상대했다. 야수르베크 야크시보에프, 보비르 압디솔리코프, 야지온 가니에프 등 지난 대회 우승 멤버들을 비롯해 주전들을 총출동시켰다.
경기 시작 5분 만에 한국의 첫 골이 나왔다. 정우영이 왼쪽 측면에서 수비 한 명을 따돌린 뒤 올린 공이 수비수를 맞고 나왔고 이를 페널티 박스 앞에서 정승원이 낚아채 중거리슛으로 연결, 선제골을 기록했다. 애초 정승원의 골로 판단됐으나 오세훈 맞고 굴절돼 들어간 것으로 선언되면서 최종 오세훈의 득점으로 기록됐다. 

선제골 이후에도 한국은 물러서지 않고 정상적인 경기를 펼쳤다. 전반 11분 한국은 엄원상의 크로스를 오세훈이 수비수와의 경합에서 이긴 뒤 헤딩으로 떨어트려 줬고, 이를 쇄도하던 정승원이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로 연결되진 않았다.

전반 17분 한국은 이날 주장 완장을 찬 원두재가 결정적인 장면을 맞았다. 코너킥 상황에서 김동현이 올린 크로스를 트래핑하며 노마크 찬스를 맞았지만, 왼발슛이 뜨고 말았다.

좋은 분위기가 이어졌으나 리드가 오래가지 못했다. 전반 20분 우즈베키스탄의 아지욘 가니에프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공을 압디솔리코프가 헤딩으로 연결했다. 이 헤딩슛이 정태욱의 등에 맞고 굴절되며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며 동점골을 내줬다.

이후 두 팀은 치열하게 맞붙었다. 전반 26분 야크시보에프가 왼발 슛으로 한국의 골문을 노렸지만 벗어났고, 한국은 강윤성의 오른발 슛이 상대 골키퍼에 막혔다.

후반 초반 기선은 우즈베키스탄이 잡았다. 후반 5분 야크시보에프가 중앙으로 단독 돌파한 뒤 왼발 중거리슛을 때렸지만 골문을 벗어나고 말았다. 3분 뒤에는 압디솔리코프의 슛을 송범근 골키퍼가 제대로 쳐내지 못했고, 혼전 상황으로 이어졌지만 골로 연결되진 않았다.

한국도 마무리가 아쉬웠다. 엄원상이 후반 9분 오른쪽 측면에서 오세훈의 패스를 받아 수비수 두 명을 제친 뒤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선보였지만 빗나가고 말았다.

팽팽하던 흐름이 이어지던 후반 26분, 짜릿한 득점포가 터졌다 이날 최전방에서 고군분투한 오세훈이 결승골을 만들어냈다. 교체 투입된 이동경의 패스를 수비수 등지고 받은 오세훈은 반 박자 빠른 왼발 슈팅으로 연결, 우즈베키스탄의 골망을 갈랐다.

이후 한국이 계속 분위기를 탔다. 후반 38분 정우영이 헛다리 개인기를 선보이며 우즈베키스탄의 수비수 두 명을 따돌렸고, 이를 쇄도하는 오세훈에게 내줬지만 수비수의 발에 맞으면서 연결되지 못했다.

반면 우즈베키스탄은 한국의 공세에 밀려 이렇다 할 공격을 하지 못했고, 결국 한국의 2-1 승리로 끝났다.

한국은 오는 19일 오후 7시15분 같은 경기장에서 D조 2위와 맞붙어 4강 진출을 노린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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