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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의장 "협치 잘하면 그게 책임총리"…丁 "도전해볼 생각"(종합)

丁, 국회의장 찾아 환담…"협치 없이 한발짝도 나아갈 수 없어"

(서울=뉴스1) 김성은 기자 | 2020-01-15 16:49 송고
정세균 국무총리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문희상 국회의장을 예방해 악수하고 있다. 2020.1.15/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가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문희상 국회의장을 예방해 악수하고 있다. 2020.1.15/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문희상 국회의장이 15일 국회를 방문한 정세균 신임 국무총리를 만나 정 총리의 별명 '미스터 스마일'을 언급하며 "미스터 스마일의 진면목을 발휘할 때가 됐다"고 협치의 중요성을 당부했다.

정 총리는 이날 "의장님께서 결심을 하셔서 그래도 빨리 일을 시작할 수 있도록 배려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총리 임명동의안의 국회 본회의 표결에 대한 인사를 건넸다.

정 총리는 또한 "협치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그것이 제대로 이뤄진 일은 별로 없다"며 "협치를 하지 않고는 한 발짝도 나아갈 수 없는 상황이라서 이것이 쉬운 길은 아니지만 다시 한 번 도전해야 하는 과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을 잘 섬긴다고 하는 목표는 국회나 행정부나 똑같은 목표"라며 "목표가 같은데 힘을 합치지 못한다고 하는 아쉬움이 있어서 새로운 전형을 만들어 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장님께서 잘 이끌어 주시면 하여튼 최선을 다해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비공개로 전환된 면담 자리에서 문 의장은 정 총리를 향해 "협치를 잘 해달라"면서 "협치를 잘하면 이것이야말로 책임총리가 되는 길"이라며 덕담을 건넸다고 의장실 관계자가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날 면담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문 의장은 국회개혁 관련한 법안, 일하는 국회와 국회가 제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들이 처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면서 "정 총리는 2월 국회에서 정부가 필요한 법안이 가급적 처리되면 좋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를 열어 법안을 잘 처리하면 좋겠다고 두 분 모두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se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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