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V80 주행 모습(현대차 제공)© 뉴스1 |
6580만원.
15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공개된 제네시스 GV80 디젤트림 가격이다. GV80은 3.0 디젤 모델을 먼저 출시하고 가솔린 2.5·3.5 터보 모델을 추가해 총 3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운영된다.디젤트림 판매가는 옵션에 따라 다르지만 일단 6000만원대에서 시작한다. 웅장한 디자인과 함께 국산차 최초의 직렬 6기통 엔진, 진보된 자율주행 및 커네틱드 기술이 탑재되고도 경쟁 모델 대비 3000만∼4000만원가량 싸다.
옵션 여부에 따라 8900만원까지 가격이 오를 수 있으나 이 역시 경쟁력 있는 범주다. 경쟁모델인 벤츠 GLE, BMW X5, 아우디 Q7 등은 8000만원대에서 1억원을 오가는 가격에 판매된다.
제네시스의 첫 럭셔리 SUV인 만큼 총력을 쏟아 붓고도 가격은 최대한 합리적으로 잡았다. 국내는 물론 북미 등 주요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 가격대다.
현대차 국내 사업 본부장 장재훈 부사장이 15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제네시스 브랜드 첫 번째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V80 판매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GV80은 3.0 디젤 모델을 먼저 출시하고 가솔린 2.5·3.5 터보 모델을 추가해 총 3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운영된다. 디젤트림 가격은 6,580만원부터 옵션에 따라 8,900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 2020.1.15/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
판매는 고객 선호에 따라 차량 옵션을 마음대로 구성할 수 있는 유어 제네시스(Your Genesis) 시스템으로 이뤄진다. 일종의 주문 제작 방식으로 엔진, 구동 방식, 인승, 외장 컬러 및 휠, 내장 디자인 및 옵션 패키지를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다.자신에게 필요한 사양만 선택할 수 있다는 의미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주문 제작방식이 가까운 시스템을 도입해 더 합리적인 수준에 차량을 구매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유어 제네시스는 GV80부터 첫 적용되는 판매 시스템이다.
현대차는 SUV 및 세단 라인업 확대를 통해 2025년 미국 판매 100만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선전이 중요하다. 고급차 시장이 확대되는 미국에서 GV80은 제네시스 판매량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제네시스 브랜드 첫 번째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V80이 15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신차발표회에서 공개되고 있다. 사진은 GV80 내부 모습. GV80은 3.0 디젤 모델을 먼저 출시하고 가솔린 2.5·3.5 터보 모델을 추가해 총 3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운영된다. 디젤트림 가격은 6,580만원부터 옵션에 따라 8,900만원까지 오를 수 있다. 2020.1.15/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
명품에 가까운 상품성과 함께 경쟁 모델 대비 합리적인 가격대를 가져간 것은 올해 여름 북미 출시를 앞둔 전략적인 선택으로 해석된다.
이원희 현대차 사장은 "앞으로도 고객의 니즈에 따라 제네시스만이 제공할 수 있는 차별화된 디자인과 품질, 서비스를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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