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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매체 "류현진·야마구치, ML 최초 99번-1번 투수 조합"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2020-01-15 08:11 송고
토론토 블루제이스 최초로 99번을 사용하는 류현진. (토론토 블루제이스 SNS 캡쳐)© 뉴스1
토론토 블루제이스 최초로 99번을 사용하는 류현진. (토론토 블루제이스 SNS 캡쳐)© 뉴스1

미국 스포츠 매체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한솥밥을 먹게 된 동갑내기 투수 류현진(33)과 야마구치 슌(33)의 등번호에 주목했다.

SB네이션은 15일(한국시간) 류현진과 야마구치가 한 팀에서 99번과 1번을 사용하는 최초의 투수 조합이라고 전했다. 토론토에서 류현진은 한화 이글스 시절부터 자신을 상징하는 99번을 배정받았고, 야마구치는 다소 생소한 1번을 달게 됐다.

SB네이션은 "메이저리그에서 한 팀의 선수가 1번, 99번을 사용한 것을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서 기록·통계 사이트인 베이스볼 레페런스 닷컴에서 찾아봤다"며 "감사하게도 그런 경우는 10차례 뿐이었고 그중 투수 조합은 없었다"고 역대 1번-99번 조합을 소개했다.

매체가 소개한 역대 1번-99번 조합에는 '투수-투수'가 없다. 한 팀의 투수가 1번과 99번을 함께 사용한 것은 류현진, 야마구치가 최초다.

SB네이션에 따르면 메이저리그에서는 1952년 뉴욕 양키스의 빌리 마틴(1번·내야수)과 찰리 켈러(99번·외야수)를 시작으로 총 10차례 1번-99번 조합이 있었다. 가장 가까운 사례는 2018년·2019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제로드 다이슨(1번·외야수)과 타이후안 워커(99번·투수)다.

류현진에게는 99번이 상징과도 같다. 2006년 한화 이글스에 입단한 뒤부터 줄곧 99번이었다. 대표팀에서도 류현진에게 99번이 주어졌다.

토론토에서 99번은 특별한 등번호다. 캐나다에서 99번은 아이스하키 역사상 가장 뛰어난 선수로 평가 받는 웨인 그레츠키의 번호이기 때문. 토론토에서 99번을 다는 선수는 류현진이 최초다.

토론토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하는 야마구치는 일본 프로야구 시절 11번과 42번을 사용했다. 토론토에서도 11번을 쓰려했지만, 이미 내야 유망주 보 비셋이 차지하고 있는 번호라 남아 있는 1번을 선택했다.


doctor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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