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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또 美대선 개입 시도?…바이든 아들 일한 우크라 회사 해킹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2020-01-14 18:43 송고
조 바이든 전 미국 부통령 © AFP=뉴스1

미국의 2020 대선을 앞두고 러시아 정보부대 해커들이 조 바이든 민주당 유력 대선 후보와 연관된 우크라이나의 가스회사를 해킹했다고 미 외신들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의 사이버 보안기업인 '에어리어1'은 최근 보고서에서 러시아 군정보기관 정찰총국(GRU) 등이 지난해 11월 우크라이나 가스회사인 부리스마홀딩스 직원들의 이메일에 접근하기 위해 피싱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피싱은 가짜 사이트나 메신저로 이용자를 속여 정보를 빼내는 것을 말한다. 부리스마는 바이든의 아들 헌터가 이사로 일했던 기업이다.

당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논의가 본격화되던 시점이다. 러시아 해커들이 부리스마홀딩스 서버에 접속해 무엇을 찾았는지 확실하지 않다고 에어리어1은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애덤 시프 미 하원 정보위 위원장은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인들이 또 그 일을 하는 것 같다"면서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그들은 2020년 또 선거 개입의 서막이 될 수 있는 정보를 해킹하고 있다. 그리고 다시 이는 트럼프를 돕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해킹이 2016년 대선 당시 러시아가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이메일을 해킹한 방법과 상당히 비슷하다고 본다. 또 익명을 요구한 미 당국의 안보관계자는 이번 해킹이 러시아가 민주당 유력 대선 후보 중 하나인 바이든 전 부통령을 압박하기 위해 그와 연관된 의혹을 확인하려 했던 것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로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의 뒷조사를 의뢰한 혐의 등으로 탄핵됐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 측은 바이든 전 부통령이 아들이 관여했던 우크라이나 가스회사에 대한 수사를 막기 위해 현지 정부에 검찰총장 해임을 압박하고 10억달러를 대가로 제안했다는 의혹을 주장해왔다.


ungaunga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