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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일가 연루의혹 상상인 수사' 김종오 부장검사, 부서폐지에 사의

중앙지검 조사범죄수사부 이끌어…조현범·상상인 등 수사
법무부 부서 폐지 추진 하루 만에 검찰 내부망에 사의글 게시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2020-01-14 16:10 송고 | 2020-01-14 16:35 최종수정
경기도 성남시 상상인저축은행 본사의 모습. 2019.11.12/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조국 전 법무부장관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상상인그룹 관련 수사를 이끈 김종오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 부장검사(51·사법연수원 30기)가 14일 사의를 표명했다.

김 부장검사는 이날 검찰 내부망 게시판 '이프로스'에 글을 올려 "부족한 저에게 공직의 길을 허락해주신 국민 여러분과 검찰가족 여러분께 고개숙여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남은 인생은 검찰을 응원하며 살겠다"며 "안녕히 계십시오"라고 짧게 사직 의사를 전했다. 김 부장검사가 사의를 표명한 정확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김 부장검사가 이끄는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는 문재인정부가 출범한 이후 신설됐다. 하지만 전날 법무부가 직접수사부서 축소 방안을 발표함에 따라 형사부로 전환이 결정됐다.

전남 순천 출신인 김 부장검사는 한국외국어대학교 영어과를 졸업한 뒤 1998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후 1998년 사법연수원을 수료, 서울지검 서부지청 검사로 임관했다.

이후 광주지검 순천지청 부장검사, 서울남부지방검찰청 형사6부장검사, 대검찰청 수사정보1담당관을 거쳐 지난해 8월부터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장을 맡았다. 2016년 공정거래 부문 2급(블루벨트) 공인전문검사 인증도 받았다.

김 부장검사는 조세범죄조사부장 부임 뒤 하청업체로부터 납품대가로 뒷돈을 수수하고 계열사 자금을 빼돌린 혐의로 조현범 한국타이어 대표를 수사해 그를 구속기소했다.

금감원으로부터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등으로 수사 의뢰된 상상인그룹에 대해 수사 중이기도 하다. 상상인저축은행은 조 전 장관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와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곳이다.

김 부장검사에 앞서 이날 대검찰청 미래기획·형사정책단장으로 검경수사권 조정 업무를 담당했던 김웅 법무연수원 교수(49·사29기)도 사의를 표명한 바 있다.

김 교수는 이날 오전 10시30분쯤 이프로스에 글을 올리고 검경수사권 조정안을 지적하며 "저는 이 거대한 사기극에 항의하기 위해 사직한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수사권 조정 법안 통과에 반발해 이뤄진 검찰 내부 첫 사직이다.




seungh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