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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프랑스 남부는 화끈하거나 향긋하거나

니스 카니발·망통 레몬 축제 개최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2020-01-14 07:00 송고
 빛의 카니발 퍼레이드. 니스 카니발 홈페이지 제공
겨울여행을 보다 따뜻하고 신나게 즐기고 싶다면 프랑스 남부로 떠나보자.

프랑스관광청은 다가오는 2월, 유럽의 인기 휴양지로 꼽히는 니스(Nice)와 알록달록한 파스텔색 건물들이 조화를 이루는 소도시 망통(Menton)에서 대형 축제를 소개했다. 

세계 3대 카니발로 꼽히는 니스 카니발에선 20세기 최고 패션왕을 가리고, 상큼한 과일 향이 넘치는 망통 레몬 축제에선 전 세계 축제를 재현한다.

◇20세기 최고 패션왕 선발…니스 카니발(Carnaval de Nice)

니스 카니발은 브라질의 리우 카니발, 이탈리아의 베네치아 카니발과 함께 세계 3대 카니발로 꼽히는 프랑스 남부 지역의 대표 겨울 행사이다.

올해로 136회째를 맞이한 2020년 니스 카니발은 '패션의 왕'(king of fashion)을 주제로 20세기 최고의 스타일리스트들을 기릴 예정이다. 지난해엔 '영화'를 주제로 열렸다.

축제에선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하게 꾸며진 대형 조형물들을 통해 패션의 역사는 물론 패션에 관련된 모든 것들을 흥미롭고 교육적인 방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꽃의 전쟁. 니스 카니발 홈페이지 제공
축제는 2월15일부터 29일까지 2주간 열리며, 약 15만 개 이상의 램프가 축제의 주요 무대인 마세나 광장(Place Masséna)부터 영국인의 산책로(Promenade des Anglais)까지 환하게 장식한다.

니스 카니발에서 반드시 봐야 할 3대 퍼레이드(행렬)는 카니발 퍼레이드, 빛의 카니발 퍼레이드, 꽃의 전쟁 등이 있다. 

세계 각국에서 온 1600여 명의 음악가과 무용수들의 거리공연과 함께 꽃수레, 대형 인형 조형물들의 행진이 밤낮으로 화려하게 펼쳐진다.

3대 퍼레이드 관람은 사전 홈페이지 예매 또는 현장 구매를 통해 즐길 수 있다.
 
과일과 꽃으로 장식된 마차 퍼레이드. 망통 레몬 축제 홈페이지 제공

◇이렇게 상큼한 축제 본 적 있니?…망통 레몬 축제(Fête du citron)

니스에서 기차로 30분 내 거리에 자리한 프랑스 남부 소도시 망통(Menton)은 매년 2월이 되면 상큼한 향기로 진동한다.

감귤류 140톤(t)과 다양한 과일 18톤(t)으로 만든 조형물, 8km에 달하는 꽃장식 등으로 이루어져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향긋한 축제다.
 
2월15일부터 3월3일까지 열리는 이번 제87회 망통 레몬 축제의 테마는 '세계의 축제'다.

베네치아 카니발, 멕시코의 죽은자들의 날, 중국의 등불 축제 등 지구촌 곳곳에서 펼쳐지는 유명 축제들이 레몬으로 재탄생한다.  

또 레몬, 오렌지, 감귤, 그리고 꽃으로 장식된 마차 퍼레이드가 진행될 예정이며, 망통 중심에 있는 비오베 정원에는 유명 축제를 '모티브'로 한 감귤류 설치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망통 레몬 축제의 기원은 192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망통의 대표 호텔 중 하나였던 리비에라 팔라스(Riviera Palace) 호텔은 금과 은으로 칠한 버들 바구니에 꽃과 감귤류를 가득 넣어 장식한 전시를 호텔 정원에서 개최했다.

고객과 시민들의 뜨거운 성원으로 해를 거듭해 전시는 이어졌고, 1934년 망통 플로리스트 협회가 바통을 이어받아 '망통 레몬 축제'가 공식 출범하게 되었다.

처음 축제를 기획했을 당시 목적은 망통 및 그 주변지역의 들판과 정원에서 재배되는 모든 종류의 감귤류, 꽃, 식물들을 대중들에게 공개하고 대외적으로 지역의 수출 농산물과 온화한 기후를 알리기 위함이었다고 전해진다.

오늘날 20일간 펼쳐지는 망통 레몬 축제는 매년 24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인기 축제로 자리매김 했다.

망통 축제 홈페이지 제공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