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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화산 폭발, '보라카이·세부' 여행 취소할까?

주요 항공사, 13일 오후부터 항공편 지연 및 정상 운항
마닐라 외에 주요 여행지 화산재 영향 없어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2020-01-13 14:56 송고 | 2020-01-15 10:14 최종수정
12일 (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 인근 관광 명소인 카비테주 타가이타이에 위치한 탈 화산이 폭발해 화산재가 솟아오르고 있다. 이날 화산 폭발로 주민과 관광객 최소 6000여 명이 대피하고 마닐라 국제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12일 (현지시간) 필리핀 마닐라 인근 관광 명소인 카비테주 타가이타이에 위치한 탈 화산이 폭발해 화산재가 솟아오르고 있다. 이날 화산 폭발로 주민과 관광객 최소 6000여 명이 대피하고 마닐라 국제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필리핀 마닐라에서 남쪽으로 약 65km 떨어진 카비테주 타가이타이에 자리한 탈(Taal) 화산이 폭발해 마닐라공항이 임시 폐쇄된 가운데, 필리핀 여행을 앞둔 여행객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지난 12일 오후(현지 시간) 필리핀 공항 당국은 화산에서 분출한 재로 시계가 좋지 않아 마닐라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을 임시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13일 정오부터 일부 재개했다.
  
이날 주요 항공사에 따르면 오전에 마닐라로 출발하는 항공편을 결항하거나, 지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항공사는 이날 오후 항공편을 지연 및 정상 운항할 방침이다.

단, 제주항공과 에어아시아의 경우 오후 마닐라 행 항공편을 결항한다.  

이에 주요 여행사는 항공사 방침에 따라 13일 오후 이후 출발하는 일정의 여행 상품을 취소 시 수수료는 약관대로 부과하기로 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추가 분출에 대한 우려 속에 현지에서도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으나 아직 큰 징후는 없다고 한다"며 "화산 분출이 있던 타가이타이 지역 관광지가 폐쇄되었고 그 외 관광지는 정상적으로 운영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번 화산 폭발로 세부(막탄), 보라카이(칼리보), 팔라완(푸에르토프린세사) 등 마닐라 외 다른 필리핀 행 항공편은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타가이타이 지역에서 보라카이까지 직선거리는 약 250km로 서울 강남에서 대구까지 거리다. 따라서 보라카이는 화산 영향권에 벗어나 있다.
 
강혁신 세부퍼시픽 항공 한국 지사장은 "세부와 보라카이 노선은 정상 운항한다"며 "화산재의 영향으로 지연 및 결항하는 마닐라행 항공권을 구매한 승객에 한해 취소 또는 일정 변경 수수료를 면제할 것으로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필리핀에선 12알 오전부터 탈 화산이 분화를 시작했다. 15km나 되는 화산재 기둥과 수증기가 하늘로 치솟았으며 지진도 여러 차례 잇따랐다. 필리핀지진화산연구소는 이에 경보 4단계를 발령했으며, 당국은 반경 14km 이내에 있는 주민과 관광객 등 1만여 명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 News1 김일환 디자이너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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