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싸패다' 윤시윤 "데뷔 후 10년, 나에 대한 검증의 시간이었죠"(인터뷰)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2020-01-13 13:30 송고
배우 윤시윤(모아엔터테인먼트 제공) © 뉴스1
배우 윤시윤(모아엔터테인먼트 제공) © 뉴스1
배우 윤시윤이 데뷔 후 10년의 시간 동안 활동을 이어온 것에 대해 소회를 밝혔다.

윤시윤은 13일 오전 서울 논현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tv N '싸이코패스 다이어리'(극본 류용재 김환채 최성준/ 연출 이종재) 종영 인터뷰에서 데뷔 후 10년의 시간을 지나온 것에 대해 소회를 전했다.
지난해 데뷔 10주년을 맞았던 윤시윤은 그 과정을 뒤돌아보며 "너무 감사했다"라며 "나에게 10년은 처음에 혜성처럼 너무나 말도 안되는 복을 받고 데뷔했다. '거침없이 하이킥'과 '제빵왕 김탁구'를 연달아 했으니깐, 저에게 10년이라는 시간은 이 행운을 검증하는 과정이었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어떤 기회에서는 검증을 못 받은 경우도 있지만 아직까지 감사한 것은 지금도 검증의 기회를 주시고 있다고 본다"라며 "어느순간에는 검증이 끝날 거다. 그 때 이 친구는 그만해야겠다는 것이 아닌 더 많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바람이다"라고 얘기했다.

그렇기에 윤시윤은 더욱 스코어에 집중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주제 넘은 말일 수 있지만 다양한 분야에서 이 부분이 된다는 것들, '이러한 부분도 조절을 해봤다'에서 만족을 해야하는 것같다"라며 "이거를 평가해보시고 이 친구가 이런 부분이 되는 구나를 보고 기회를 맡기는 게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함께 일하셨던 감독님에게서 다시금 콜이 들어올 때가 있다. 그게 최소조건은 맞추는 것 같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러한 부분에 대해 윤시윤은 "성실하게 열심히 하니깐 부족하지만 받아주신 거다"라며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시려고 하는 건 되게 다른 몫이다. 제일 목표는 최고의 감독님들과 연기하는 것도 있지만 나를 찾아준 분들과 다시 하는 것도 최고인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윤시윤은 '싸이코패스 다이어리'를 통해 시청자들이 느꼈으면 하는 지점에 대해서도 말했다. 이에 대해 그는 "사실 저는 '싸이코패스 다이어리'가 평범한 우리의 이야기라고 생각한다"라며 "누구나 잘하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자신은 그냥 부족한 사람처럼 보인다. 그런 사람을 저는 표현하고 싶었다"라고 얘기했다.

덧붙여 "바보 같은 모습을 보이거나가 아니라 평범한 사람을 표현하고 싶엇다. 육동식을 통해 사람들이 자기의 모습을 바라봤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싸이코패스 다이어리'는 어쩌다 목격한 살인사건 현장에서 도망치던 중 사고로 기억을 잃은 후 호구 육동식(윤시윤 분)이 우연히 얻게 된 살인 과정이 기록된 다이어리를 보고 자신이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라고 착각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지난 9일 종영했다.

윤시윤은 극 중 증권투자사 말단으로 입사해서 몇년째 허드렛일만 맡고 있는 호구 육동식 역을 맡았다. 육동식은 어느날 갑자기 기억을 잃고 사이코패스 서인우(박성훈 분)의 살인 기록이 담긴 다이어리를 주운 뒤 자신을 사이코패스라고 착각하게 되는 인물이다. 윤시윤은 마음 여리고 소심한 세젤호구(세상에 제일 가는 호구)로 시작해 정체 착각 시기를 거쳐 용감한 육동식으로 재탄생하기 까지 극과 극을 오가는 온도차 열연을 선보이며 호평을 받았다.



taehyun@news1.kr

오늘의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