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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문석균 향해 "아빠 찬스 거부? 아빠 빤스 입는 거나 마찬가지"

(의정부=뉴스1) 이상휼 기자 | 2020-01-12 16:27 송고 | 2020-01-13 09:18 최종수정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페이스북 캡처. /© 뉴스1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페이스북 캡처. /© 뉴스1

"아빠 찬스는 단호히 거부하겠다"고 주장하면서 아버지 문희상 국회의장의 지역구에 출마 선언한 문석균 더불어민주당 경기 의정부갑 상임부위원장에게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또 쓴소리를 했다.  

진 전 교수는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회의장 아드님께서 50 넘도록 독립을 못 하신 데에는 다 이유가 있겠지요. 제가 보기에 그 이유는 논리적 판단력 부족인 것 같아요. 문의장 아드님, 제가 쉽게 설명해 드리지요"라면서 "만약 지금 입고 계신 빤스가 원래 아빠가 입었던 거라면, 그걸 '아빠 빤스'라 불러요. 마찬가지 이치로 지금 갖고 계신 선거구가 원래 아빠가 갖고 있던 거라면, 그건 '아빠 찬스'라 부르는 거예요"라고 쏘아붙였다.
이어 "그 자리에 모인 분들, 거기 아드님 때문에 와 계신 거 아녜요. 아버님 때문이죠. 영상으로 축사 보내주신 분들 있죠? 그 분들 그거 아드님 봐서 해 주신 거 아녜요. 아버님 봐서 해 드린 거죠. 그리고 당에서 그 지역 아드님께 드린다고 하지요? 그거 아드님이 잘 해서 드리는 거 아닙니다. 아버님이 국회에서 잘 해서 드리는 거지"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진 전 교수는 "민주당 어차피 특권과 세습을 옹호하는 정당 아닙니까. 다만 '세습이 아니다' '아빠 찬스가 아니다', 어쩌구 하는 헛소리만은 듣지 않게 해 주세요"라고 지적했다.

앞서 문석균(숭문당 서점 대표) 부위원장은 11일 오후 3시께 의정부시 호원동 신한대학교에서 자신의 저서 '그 집 아들' 출판기념회를 열고 "아빠 찬스는 단호히 거부하겠다. 나는 올해 50살이다. '세습이니, 아버지의 뜻으로 정치하는 것이니'라고 말하면 섭섭하다. 혼자 서려고 한다"면서 "국회의원은 세습이 가능하지 않다. 선출직을 놓고 세습이라는 프레임을 덧씌우는 건 공당과 의정부시민 한분 한분에 대한 모욕이다"고 말했다.
문 부위원장이 출마를 선언한 의정부갑은 그의 아버지 문희상(6선) 의장의 지역구다.

문석균 저서 '그 집 아들' /© 뉴스1
문석균 저서 '그 집 아들' /© 뉴스1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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