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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축제들 미안합니다"…태백산눈축제 첫 주말 10만명 '대박 조짐'

예정대로 개막한 축제는 태백산눈축제, 홍천강꽁꽁축제 '단 두곳'

(태백=뉴스1) 박하림 기자 | 2020-01-11 19:46 송고
11일 강원 태백시 태백산국립공원 당골광장에서 열린 제27회 태백산 눈축제를 찾은 방문객들이 축하공연을 관람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축제는 19일까지 태백산국립공원과 황지연못, 태백문화광장 등 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2020.1.11/뉴스1 © News1 박하림 기자
11일 강원 태백시 태백산국립공원 당골광장에서 열린 제27회 태백산 눈축제를 찾은 방문객들이 축하공연을 관람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축제는 19일까지 태백산국립공원과 황지연못, 태백문화광장 등 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2020.1.11/뉴스1 © News1 박하림 기자

이상기온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때 아닌 겨울폭우까지 내리면서 대부분의 강원 겨울축제들이 ‘울상’을 지었지만, 태백산 눈축제만큼은 많은 인파가 모여 ‘대박의 조짐’을 보였다.

11일 태백시눈축제위원회에 따르면 개막 첫 주말을 맞은 이날 하루에만 10만1400여명의 방문객이 축제장을 찾았다. 개막 첫 날인 지난 10일부터 이날까지 누적된 방문객은 총 13만여명으로 집계됐다.

동기간 전년대비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날씨 탓에 많은 축제들이 흥행 참패한 것에 비하면 좋은 성적이다. 이날 최고기온은 오후 1시58분 기준 3.6도를 기록하는 등 축제장은 어느 때보다 포근한 날씨 속에 문전성시였다.

예년에는 산악회 등 단체 방문객이 주를 이뤘다면 올해에는 확실히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축제 관계자는 설명했다.

아이들의 방학이 시작한 뒤 예정대로 순탄하게 개막한 도내 겨울축제 중엔 태백산 눈축제와 홍천강 꽁꽁축제 단 두 곳이다.  

이날 이른 아침부터 관광버스들이 길게 꼬리를 무는 가하면 진입로는 버스에서 내린 인파로 어깨를 부대끼며 인산인해를 이뤘다.

11일 강원 태백시 태백산국립공원 당골광장에서 열린 제27회 태백산 눈축제를 찾은 방문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축제는 19일까지 태백산국립공원과 황지연못, 태백문화광장 등 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2020.1.11/뉴스1 © News1 박하림 기자
11일 강원 태백시 태백산국립공원 당골광장에서 열린 제27회 태백산 눈축제를 찾은 방문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축제는 19일까지 태백산국립공원과 황지연못, 태백문화광장 등 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2020.1.11/뉴스1 © News1 박하림 기자
11일 강원 태백시 태백산국립공원 당골광장에서 열린 제27회 태백산 눈축제를 찾은 방문객들이 거대 눈조각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축제는 19일까지 태백산국립공원과 황지연못, 태백문화광장 등 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2020.1.11/뉴스1 © News1 박하림 기자
11일 강원 태백시 태백산국립공원 당골광장에서 열린 제27회 태백산 눈축제를 찾은 방문객들이 거대 눈조각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축제는 19일까지 태백산국립공원과 황지연못, 태백문화광장 등 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2020.1.11/뉴스1 © News1 박하림 기자

역시나 압도적인 규모의 초대형 눈조각들이 모습을 드러내면서 눈길을 사로잡았다.

주 행사장인 당골광장에는 추억의 만화 속 캐릭터 눈조각과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을 테마로 한 거대 얼음조각들이 관광객을 반갑게 맞이했다.

당골광장 주차장도 버스와 자가용들로 가득 채웠다.

11일 문화광장 특별무대에서 열린 개막식에선 김연자, 신지 등 겨울축제를 뜨겁게 녹여줄 인기가수의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11일 강원 태백시 문화광장에서 열린 제27회 태백산눈축제 개막식에서 가수 신지의 축하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축제는 19일까지 태백산국립공원과 황지연못, 태백문화광장 등 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2020.1.11/뉴스1 © News1 박하림 기자
11일 강원 태백시 문화광장에서 열린 제27회 태백산눈축제 개막식에서 가수 신지의 축하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축제는 19일까지 태백산국립공원과 황지연못, 태백문화광장 등 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2020.1.11/뉴스1 © News1 박하림 기자

경북 영주에서 가족과 함께 이곳을 찾은 김모씨(40·여)는 “요즘 겨울날씨가 따뜻해서 강원도 겨울축제들이 꽤 어려운 사정인 것 같은데 오히려 태백산눈축제는 작년보다 분위기가 더 좋아진 것 같다”면서 “내년에도 큰 기대를 하며 또 올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이상 기온과 겨울폭우로 인해 도내 굵직한 겨울축제들은 축제 메인프로그램인 얼음낚시 규모를 축소하거나 개막일정을 연기하는 등 근심과 허탈감으로 가득한 상태다.


rimro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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