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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김현미 장관, 위축되지 말고 원칙 갖고 부동산 정책하라"

"현실은 언론이 공격하니 불안해서 허둥지둥"
"檢 '알릴레오' 모니터링하는 듯…文대통령도 본다고 해"

(서울=뉴스1) 정상훈 기자 | 2020-01-10 22:02 송고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유튜브 캡처) 2019.10.29/뉴스1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유튜브 캡처) 2019.10.29/뉴스1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10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향해 "너무 위축되지 말고 허둥대지 말고, 여유를 가지고 원칙에 입각해 정책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유 이사장은 이날 '부동산'을 주제로 진행된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에서 패널로 출연한 홍춘욱 숭실대 겸임교수의 말을 인용해 이렇게 말했다.

유 이사장은 자신이 지난해 저서 작업을 위해 포르투갈을 답사한 일화를 소개하며 "(포르투갈의 제2도시) 포르투에서 놀란 것 중 하나가, 가장 '핫 플레이스'인 강변에 있는 식당의 음식 값이 주택가 식당과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감각으로는 고속도로 휴게소나 서울역 근처에는 뜨내기손님 취급을 하는 곳이라 음식이 비싸고 맛이 없지 않느냐"면서 "(그래서) 물어봤더니 (식당 주인이) 여기서 30년 넘게 영업하고 있다고 한다. 임대료도 상한제가 걸려 있고, 임대료를 제때 안 내는 등 귀책사유가 없으면 (계약을) 해지하지 못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매우 안정적으로 식당 주인이 음식의 품질을 유지하며 영업을 했다. 우리가 하는 모든 활동, 모든 음식 속에 임대료가 들어 있다는 것을 크게 느꼈다"며 "저는 우리나라가 조금 사람들이 길게 자기 인생을 설계하며 안정적으로 무언가를 할 수 있게 한다면 훨씬 지금보다 여유롭고 안정적인 사회, 품격 높은 사회로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 이사장은 "(너무 위축되지 말고 여유를 가지라는 말이) 공무원에게 위로가 되리라고 본다"면서도 "현실은 매일매일 신문과 방송에서 공격하니 너무 불안해서 대책도 허둥지둥하게 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유 이사장은 또 이날 방송을 통해 "검찰이 (알릴레오를) 모니터링하는 것 같다"면서 "방송이 끝나면 30분 안에 반응이 나오기 때문에, 실시간 모니터링을 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풍문으로는 문재인 대통령도 종종 (알릴레오를) 시청한다고 한다"고 전했다.


sesang22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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