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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금융 바꿀 블록체인…관련 제도 하루빨리 마련돼야"

4차산업혁명시대 금융혁명 정책 심포지엄

(서울=뉴스1) 송화연 기자, 윤지현 인턴기자 | 2020-01-10 17:39 송고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4차산업혁명 시대 - 금융혁명의 시작; 스마트 혁신금융, 포용경제와 스마트 대한민국 토론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2020.1.10/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서 열린 4차산업혁명 시대 - 금융혁명의 시작; 스마트 혁신금융, 포용경제와 스마트 대한민국 토론회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2020.1.10/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국회와 금융 전문가들이 '블록체인' 산업 활성화를 위해 제도적 환경을 하루빨리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글로벌금융학회와 김병욱 의원(더불어민주당)은 10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도서관에서 '4차산업혁명시대 금융혁명 정책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스마트시티 활성화 방안과 미래 금융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오갑수 글로벌금융학회 회장은 "유럽연합(EU)은 인터넷 출현 당시 변화에 승기를 잡지 못한 과거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블록체인과 디지털 화폐 시장을 주도하고 전략적 산업을 발전시켜 나갈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중국 또한 이에 가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 회장은 "페이스북과 같은 거대기업이 데이터를 독점하면서 데이터와 정보보호를 위한 프로젝트가 시작됐고 암호화폐도 하나의 대안으로 논의되고 있다"며 "이는 거스를 수 없는 변화의 물결로, 차세대 미래를 이끌어가기 위해 시스템과 제도적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갑수 회장은 국내 블록체인 개발사와 암호화폐 거래사이트를 회원사로 둔 한국블록체인협회의 수장으로 이날 블록체인 뿐 아니라 '암호화폐' 관련 규제 마련을 촉구했다. 한국블록체인협회는 암호화폐 거래업 규제를 담은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 등에 관한 법률(특금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를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오 회장은 "정부와 지자체가 시대의 변화를 인지하고 국민의 편리와 복지를 증진할 수 있는 패러다임(체계)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이날 축사에 나선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블록체인이 미래금융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암호화폐'를 별도로 언급하지는 않으며 '블록체인'과 선을 긋는 모습을 보였다.

은 위원장은 "4차산업혁명 기술을 통해 사물과 사람이 초연결을 이루고 있고 이것이 금융에도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지역경제 내의 자금 흐름도 블록체인, 핀테크로 한결 간소화되고 투명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그는 "정밀하고 풍부한 데이터는 지역 내 어디에 자금이 필요한지, 자금이 어디에 있는지 위치를 파악할 수 있게 해 지역 내 원활한 자금 순환이 가능케 한다"며 "(4차산업혁명 기술이 바꿀) 변화된 금융의 모습은 지역 경제의 성장을 촉진하는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행사를 주최한 김병욱 의원은 "핀테크로 대표되는 혁신금융이 디지털 경제를 주도하며 기존 금융 서비스를 혁신적으로 변화시키는 동시에 금융 사각지대에 있던 소외계층을 포용하고 있다"며 "국회는 국민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금융 인프라 비롯해 제도, 법적 기틀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hway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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