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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연변이로 힘 키우는 코로나바이러스…6일까지 생존

일반감기와 비슷한 증상 보여…잠복기 2~4일
전문가들 "사람감염 없고 국내서 잠잠할 것"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2020-01-10 07:00 송고 | 2020-01-10 09:53 최종수정
9일 오후 경기 수원시 장안구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생물안전3등급밀폐실험실에서 감염병연구부 소속 연구원들이 국내에서 최초로 발생한 폐렴 의심환자의 발병 원인을 찾기 위해 검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중국 보건당국이 집단폐렴 사고 원인으로 잠정 판단한 코로나바이러스는 사람과 동물이 동시에 걸릴 수 있는 인수공통감염병 바이러스다. 코로나바이러스는 동물에게 감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종류가 많지만, 현재까지 사람에게 전파하는 유형은 229E를 포함해 6종이다.

10일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코로나바이러스는 최장 6일까지 생존하며, 건조한 무생물 표면에서 3일까지 살아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강한 생존력 탓에 소독하려면 121도에서 15분간 고압증기로 멸균 작업을 해야 한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처음으로 발견된 건 지난 1937년이다. 당시 닭, 오리 등 가금류에서 처음으로 분류했다. 사람 몸에서는 1960년대 코에서 발견했다.

이런 특성상 코로나바이러스가 사람 몸에 침투하면 호흡기와 장, 간, 신경계통 질환을 일으킨다. 감염자들이 초기에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이유다.  일반감기 환자의 10~15%가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열이 나고 기침을 한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전세계에 분포해 있으며, 국내에서는 지난 2010년 법정감염병(지정감염병)으로 지정했다. 감염경로는 감염자 침과 콧물 등이 다른 사람의 입과 코로 들어가는 '비말감염'이다. 코로나바이러스는 증상이 나타나기 직전부터 감염력을 보이는 특성을 가졌다. 인체 내 잠복기는 2~4일이다.

이 바이러스가 몸에 침투하면 열이 나고 콧물, 기침, 권태감, 두통, 몸이 덜덜 떨리는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소화기관에 불편함을 느낄 수도 있다. 심장과 폐 기능이 약하거나 면역력이 약한 환자, 노약자들이 코로나바이러스에 잘 감염된다. 

대두분의 감염자는 푹 쉬면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건강을 회복한다. 이 바이러스 때문에 폐렴이 발병할 때는 항생제나 해열제 등을 처방한다. 예방법은 수시로 손을 씻고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피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을 껴안거나 입맞춤, 악수도 하지 않는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8일 국내에서 최초로 확인한 폐렴 의심환자는 중국 국적의 36세 여성을 지난해 12월31일 국내에 입국한 뒤 29명과 접촉했다. 접촉자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와 마지막으로 만난 뒤 4일간 별다른 증상이 없으면 감염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한다. 

하지만 중국에서 폐렴사고를 일으킨 코로나바이러스가 신종으로 밝혀지면서 국내 전파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 2003년 중국 대륙을 휩쓴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2015년 국내에서 38명이 숨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등이 코로나바이러스가 원인이기 때문이다. 우한시와 국내를 오가는 직항이 일주일에 8편으로, 총 탑승인원이 1600여명에 달하는 점도 우려를 키웠다.

하지만 감염 전문가들은 "그럴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 우선 집단폐렴 근원지인 중국 우한시에서 사람 간 전파가 발생하지 않았고, 환자를 직접 만지며 진료한 의료진도 별다른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서다. 코로나바이러스는 돌연변이 현상을 통해 전염력이 강해지는데, 신종은 이를 위해 사람 몸에 침투해 유전정보를 복제하는 등 적응하는 기간이 필요하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국내 의심환자는 우한시를 방문했지만, 위험지역에 가지 않았다"며 "중국 내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국내에서 유행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전망했다.


s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