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 산업 >

[블록IN]암호화폐 공시서비스 쟁글 "2020년은 코인 투자시대"

박해민 크로스앵글 CEO "암호화폐, 장점 많아 사라지지 않을 것"
"코인개발사 신뢰 확보 주력해야…쟁글, 투자환경 구축 주력"

(서울=뉴스1) 이수호 기자 | 2020-01-12 08:00 송고
© 뉴스1
© 뉴스1

"올해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암호화폐) 다수가 옥석가리기를 마치고, 사용성을 갖춘 서비스를 중심으로 다시 주목을 받을 것입니다."

암호화폐 개발사의 경영상황 공시플랫폼 '쟁글'을 서비스하는 크로스앵글의 박해민 공동대표는 "알트코인 시장이 다시 부활할 것"이라며 "올해가 토종 블록체인의 제2 도약기"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6월 고점대비 30분의1 수준으로 폭락한 토종 암호화폐가 수두룩할 정도로 암호화폐 시장이 침체돼있지만 올해 옥석가리기가 끝나면 사용성을 갖춘 코인은 다시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쟁글 CEO "코인 시장 사라지지 않는다" 올해는 옥석가리기의 해

<뉴스1>과 만난 박 대표는 "코인 시장은 전체 거시경제와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어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실제 이란과 미국의 분쟁이 가속화되면서 1월 들어 비트코인은 전달대비 15% 이상 급등한 960만원에 거래되며 다시 폭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박 대표는 "수백여개의 암호화폐가 최근 2년새 줄지어 발행됐고, 이중 상당수가 서비스 개발로 이어지지 못해 시장이 더욱 침체된 것"이라며 "우후죽순 코인이 생겨나던 시기는 지났고, 카톡방을 등을 활용한 마케팅보다는 유저베이스를 갖추고 실제 사용으로 이어지는 서비스를 위주로 생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18년부터 코인붐이 일며 3000여종의 알트코인이 발행됐고, 이들 모두 서비스를 내놓지도 않고 코인부터 발행하는 경우가 부지기수였다. 그러나 발행 후 2년이 지나, 이제 서비스를 내놔야할 때지만, 여전히 자리잡은 코인 서비스는 10여종도 안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박 대표는 일부 코인의 사례를 직접 거론하며 "사용성이 있는 유틸리티 토큰은 분명 존재하고, 기존 화폐 또는 결제서비스 대비 운영비가 적게 들고 블록체인을 통해 관리도 용이한데다 이용자들의 이익이 커 이들은 사라지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전세계적인 규제 분위기 속에서도 프랑스 등 일부 국가에선 제한적 ICO를 허용하고 있어, 티몬 창업자 신현성 의장이 발행을 주도한 테라 등 경쟁력을 갖춘 코인 개발사는 올해 오히려 글로벌 시장에서 큰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생존 원하는 토종코인, 신뢰도 회복에 주력해야"

박해민 공동대표는 생존위기에 직면해있는 토종코인 개발사에 대해 "신뢰도 회복에 주력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코인 가격과 기업 성장의 상관관계 만들기 위해 매출이 나면 토큰 바이백 등 자사토큰을 소각해 가격 방어에 적극 나서야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용자풀을 갖추고 실서비스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 가격 끌어올리기보다 훨씬 중요하다"면서 "올해부터는 생존한 코인들이 많지 않고 서비스 가치도 금방 드러나 오히려 옥석가리기가 쉬어 과거보다 투자자들이 코인 개발사의 경쟁력을 더 쉽게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암호화폐에 대한 전면규제보다는 스타트업 육성의 일환으로 일정수준의 투자환경은 국가가 보장해줘야한다"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코인으로 수백배 돈을 버는 투기는 드러내도 기존 자산투자와 마찬가지로 건전한 업체의 경우, 최대 2~4배 정도의 수익이 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면서 "한국은 지금까지 전세계를 재패한 IT서비스를 한번도 만든 적이 없었지만, 코인 시장에 관해선 대중적 인지도를 비롯, 관련 인재풀도 풍부해 정부가 조금만 지원을 해주면 아시아를 넘어 전세계 1등 블록체인 서비스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마지막으로 박 대표는 쟁글을 통해 건전한 코인투자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쟁글은 올해부터 온체인상에서 코인 개발 및 여러 경영상 지표를 보여주는 것에 집중할 것"이라며 "투자자와 거래사이트가 쉽게 코인 개발사를 평가하고 투자가치를 인지할 수 있도록 관련 시스템을 구축하고 API 연동 및 대시보드를 통해 수익화 작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lsh5998688@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