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N리뷰] '애니멀 어벤져스' 만난 로다주…'닥터두리틀'과 떠나는 신비의 모험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2020-01-09 08:00 송고
영화 닥터두리틀 스틸 © 뉴스1
영화 닥터두리틀 스틸 © 뉴스1
푸른 넝쿨로 뒤덮인 담벼락, 굳게 닫힌 거대한 문 너머, 아름답고도 드넓은 초원 위에 세워진 집에 한 수의사가 살고 있다. 그 수의사는 동물과 소통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천재 수의사 닥터 두리틀(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분). 닥터 두리틀은 사랑하는 아내를 잃고 실의에 빠져 세상과 단절된 채 살아가고 있다. 그런 그에게 여왕이 불치병으로 위독하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여왕과 위험에 빠진 왕국을 구하기 위해 앞날을 예측할 수 없는 모험을 떠나게 된다.
영화 '닥터 두리틀'(감독 스티브 개건)은 1967년에 개봉한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동물과 소통하는 천재 의사 닥터 두리틀과 함께 신비롭고도 위험천만한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닥터 두리틀이 자신의 제자가 되고 싶어하는 소년 스터빈스(해리 콜렛 분)와 우연찮게 만나게 된 후 자신과 함께 살고 있는 고릴라 치치, 앵무새 폴리네시아, 북극곰 요시, 오리 댑댑, 타조 플림턴, 그리고 다람쥐 케빈이 여왕의 병을 낫게 하기 위해 신비의 약초를 찾아 에덴나무 섬을 찾아가는 여정이 영화의 주된 서사다.

닥터 두리틀로 주연을 맡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이번엔 '아이언맨' 슈트를 벗고 '애니멀 어벤져스'와 함께 한다. 스터빈스, 그리고 동물 친구들과 여정을 떠나면서 새삼 소중한 것을 깨닫고 자신을 유약하게 만들었던 트라우마까지 극복하는 어른의 성장을 보여준다. "인간을 가까이 하면 상심이 커진다"며 세상과의 소통을 거부했던 그는 모험을 통해 주변 인물, 그리고 동물들과 더욱 단단하게 우정을 쌓아가고 자신의 특별한 능력을 통해 스스로도 행복을 되찾는 모습을 보여주며 뭉클한 감동까지 전한다. 괴짜 천재 같은 모습을 보여주다가도 동물들과 티격태격하며 주고받는 케미스트리까지, 코미디 연기도 영화의 관전 포인트다.

'닥터 두리틀'의 가장 큰 매력은 신비롭고 환상적인 어드벤처물이라는, 장르의 매력이다. 디즈니 영화 '말레피센트' 시리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시리즈 등을 제작한 할리우드 대표 프로듀서들이 참여해 어드벤처물의 매력을 극대화했고, 동물들을 자연스럽고 리얼하게, 그리고 생생하게 담아내는 놀라운 VFX기술력을 보여줬다. 특히 동물들의 목소리는 초호화 할리우드 스타들이 연기했다. 고릴라 치치는 '보헤미안 랩소디'에서 프레디 머큐리를 연기한 라미 말렉이, 개 지프는 '스파이더맨'의 콤 홀렌드가, 여우 투투 역은 마리옹 꼬띠아르가, 기린 벳시는 셀레나 고메즈가 각각 연기해 웃음과 감동을 준다. 

'닥터 두리틀'은 동화적이면서 무해하지만 웃음도 있고 감동도 있는 판타지 어드벤처물이다. 이들이 모험하는 과정에선 과연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궁금해지기도 하고, 닥터 두리틀과 동물들이 합심해서 어떻게 위기를 해쳐나갈지 몰입해서 보게 된다. 닥터 두리틀 일행과 왕국을 위험에 빠뜨리는 라슬리 왕(안토니오 반데라스 분) 머드플라이(마이클 쉰 분) 등 안타고니스트들도 미워할 수 없는 매력으로 활약을 펼친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특유의 유머 감각이 돋보이는 코미디 연기와 귀엽고 사랑스러운 동물들의 유쾌한 활약이 관객들을 사로잡을 것 같다. 남녀노소 전세대와 가족 단위 관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로 손색이 없다. 쿠키 영상은 하나가 있다. 8일 국내 전세계 최초 개봉.



aluemchang@news1.kr

오늘의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