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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저축 저금리가 고민? 연 3% 은행 적금 '베스트 3'

우대조건 까다롭지 않고 월 납입한도 30만원 이상
신한 '인싸적금', 산은 '데일리플러스적금', 부산 '담뱃값적금'

(서울=뉴스1 ) 박주평 기자 | 2020-01-08 06:20 송고 | 2020-01-08 09:32 최종수정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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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해 목돈 만들기를 결심하는 새해초지만 저금리 기조에 은행권 적금 금리는 고작 연 1~2%가 대부분이다. 고금리 적금이 간혹 나오지만 그림의 떡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가입 대상이 한정적이거나 카드결제 실적 등 우대 조건이 까다롭다. 그렇지 않으면 만기가 짧거나 납입 한도가 적어 목돈 모으기가 마땅치 않다.  
예외는 있는 법. 이런 조건이 없으면서도 연 3% 이상 금리를 주고 쏠쏠하게 목돈을 모을 수 있는 은행권 적금 상품도 있다. 

8일 은행권에 따르면 이런 기준을 충족한 상품은 신한은행 '인싸 자유적금', KDB산업은행 '데일리 플러스 적금', BNK부산은행 '담뱃값 적금' 등이다.

선정 기준은 △만기 12개월 이상이고 △우대금리 조건 중 카드결제와 급여이체 실적 조건이 없으며 △월 납입한도가 30만원 이상인 것으로 뒀다.   
  
신한은행 인싸 자유적금(만기 12개월)은 지난달 19일 오픈뱅킹 출시 이후 은행들이 잇따라 선보인 관련 상품 중 하나다. 기본금리 연 1.5%에 오픈뱅킹 이용약관을 동의(0.5%)하고 오픈뱅킹을 이용해 다른 은행 계좌에서 매월 인싸 계좌로 입금하면(1.00%) 우대금리를 최대 연 1.5% 받는다. 다른 은행 계좌에서 입금하더라도 오픈뱅킹을 이용하지 않으면 1.00%의 우대금리가 적용되지 않는다.  

인싸 자유적금은 월 납입 한도(100만원)가 비교적 큰 것이 장점이다. KEB하나은행의 '하나 원큐 적금'의 경우 오픈뱅킹 관련 조건을 충족하면 최고금리는 연 3.60%지만 월 납입한도는 20만원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고객들이 오픈뱅킹의 편리함을 체험할 수 있게 취지에 맞는 예·적금 상품을 출시했다"며 "형식적이지 않고 고객의 자산을 불려나가는 데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상품을 만들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KDB산업은행의 '데일리 플러스 적금'의 자유 적립액 기본금리는 연 1.25%(12개월)지만 체크카드로 결제할 때마다 적립되는 자투리 금액이나 영업일마다 적립되는 금액에 대해서는 기본금리 연 2.75%를 준다. 이렇게 입금한 금액에 우대 금리(0.5%) 조건까지 충족하면 최고 연 3.25%를 받을 수 있다. 만기는 최대 3년이며 1년마다 기본금리가 0.05%씩 늘어난다. 월 납입 한도도 100만원으로 넉넉하다.

체크카드 결제 자투리 저축은 사전에 설정한 단위금액(1000원, 5000원, 1만원)에 따라 지정한 체크카드를 통해 결제하면 자투리금액(단위금액과 결제금액의 차액)을 입출금 계좌에서 출금해 자동 적립하는 서비스다. 단위금액을 1만원으로 설정하고 2만5000원을 결제했다면 3만원에서 2만5000원을 뺀 5000원을 적립하는 방식이다.

영업일 자동적립은 1일 적립액 한도 최대 2만원 이내에서 1원 단위로 설정한 금액을 은행 영업일마다 입출금 계좌에서 출금해 자동적립하는 서비스다. 예를 들어 이달 은행 영업일이 23일이기 때문에 최대 46만원을 적립할 수 있다. 이런 부가조건으로 월 납입 한도(100만원)를 채우지 못했다면 자유 적립을 이용하면 된다.  

우대금리(0.5%) 조건도 까다롭지 않다. 산업은행 첫 거래 또는 추천인 등록(0.20%), 인터넷 뱅킹 또는 스마트폰 뱅킹 가입(0.2%), 월별 50만원 이상 적립한 횟수 10회 이상(만기 1년 연장 시 10회 추가) 등이다.

BNK부산은행의 '담뱃값 적금'은 이름과 달리 흡연자와 비흡연자 모두 가입할 수 있다. 최고 금리도 연 3.7%로 세 상품 중 가장 높지만, 월 납입 한도는 30만원이다. 만기는 12개월이며, 기본 금리는 연 1.50%다. 모바일 앱 '썸뱅크'에 가입할 때 최고 우대금리(2.20%)와 은행 창구 가입 시 최대 우대금리(0.50%) 간 차이가 크다.

썸뱅크 가입 기준 우대금리 조건은 △금연 다짐(지지) 서약(0.3%, 은행 창구 공통) △썸뱅크 가입(0.3%) △썸뱅크 금융정보 및 혜택 알림 동의 우대(0.1%) △썸뱅크 출석체크 우대 최대 1.50% 등이다.

출석체크 우대금리는 만기까지 출석한 횟수에 따라 차등화했다. 주(월요일~일요일)마다 3일 이상 출석하면 0.03%, 2일 출석은 0.02%, 1일 출석은 0.01%를 준다. 3일 이상 출석한 주의 횟수가 30번이면 0.03%에 30을 곱해 0.9%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것이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일단 금연을 독려하는 사회공헌 취지로 만든 상품"이라면서 "썸뱅크를 통해 가입해야 최고 연 3.70%의 금리를 받을 수 있어서 기존에 사용하지 않던 분들이 가입하는 효과도 기대한다, 출석체크를 하면서 썸뱅크를 많이 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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