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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진중권이야말로 정상적 진보…공감 가는 말에 깜짝"

"팩트 두고 흔들리지 않는 집권세력 보며 두려움까지 생겨"
"깨어있는 진보·보수 생겨나…대한민국 주도할 날 오길"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2020-01-06 16:12 송고
이언주 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 창당준비위원장. 2019.12.23/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이언주 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 창당준비위원장. 2019.12.23/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이언주 무소속 의원이 6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정부·여당에 대해 비판한 것을 두고 "이런 분이야말로 정상적인 진보"라고 높게 평가했다.

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 창당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진 전 교수 관련 기사를 링크하며 이렇게 말했다.

이 의원은 "자신의 딸 입시 부정과 관련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기소된 내용을 보면서 얼마나 많은 많은 대한민국 학생들 학부모들이 분노했나"라며 "팩트를 두고서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을 비판하는 사람들을 궤변으로 억지 비난하는 조국과 문재인 대통령, 유시민 등 주변의 집권세력을 보면서 이 나라가 정상이 아니구나. 두려움까지 생겼다"고 토로했다.

그는 "보통 뻔뻔스럽고 위선이 몸에 배지 않고서야 어찌 그 상황에서 검찰개혁을 외치겠나"라며 "양심이 가출했거나 멘탈이 어마어마한 것이다. 저것도 실력이라 봐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이 의원은 "워낙 진 전 교수가 지나치게 진보적이고 비현실적이라 평소에 그리 좋아하진 않았습니다만, 한마디한마디 참으로 공감 가는 말을 하는 걸 보며 깜짝 놀랐다"며 "그분에게 비난 댓글을 퍼붓는 민주당세력들과 그분을 동정하는 보수세력들의 반응을 보면서 우리 사회가 참으로 진영논리, 패싸움의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단 생각에 가슴이 답답하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집단이나 사람을 중심으로요. 뭔가 너무 봉건적인 것 아닌가"라며 "근대시민사회의 자유시민이라면 무엇이 옳고 그른지, 어떤 가치에 따를 것인지에 따라 판단하고 행동해야 하는 것 아니겠나"라고 반문했다.

이 의원은 "국민여러분, 지금의 이 기막힌 혼란에 가슴이 답답하시겠지만 절망하지 말아달라"며 "진 전 교수 외에도 대놓고 말하지 못하지만 양심의 소리에 괴로워하는 많은 깨어있는 진보, 시련을 통해 깨달으며 과거를 반성하고 권력의 견제와 제한을 어떻게 해야 할 건가를 고민하는 많는 깨어있는 보수들이 생겨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비록 노선이 다르더라도 양쪽에서 각자 최소한의 공감대를 갖고 대한민국을 발전시킬 주도세력이 되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hj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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