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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집] 전문가 20인 선정…2020년 최고 기대 스크린 남녀 배우는

[설문조사] 이병헌·강하늘·전도연·김태리 등 주목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장아름 기자, 고승아 기자 | 2020-01-04 07:00 송고 | 2020-01-04 09:20 최종수정
이병헌(왼쪽) 강하늘 / 뉴스1 DB © News1 
이병헌(왼쪽) 강하늘 / 뉴스1 DB © News1 
올해 영화계도 여러 스타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2020년이 기대되는 배우로 한 명의 스타가 전문가들의 압도적인 표를 얻기보다, 다수의 연기자들이 고르게 표를 받았다. 올해 어떤 스타가 가장 두드러지는 활약을 보여줄지 이목이 집중된다.  

뉴스1은 2020년 새해를 맞아 영화 전문가 20인을 대상으로 올해 영화계에서 기대되는 배우들에 대한 설문조사를 최근 실시했다.
4일 설문조사 집계 결과, 2표씩 받은 스타들은 배우 이병헌과 강하늘이다. 이병헌은 '내부자들' 우민호 감독과 재회한 '남산의 부장들'로 오는 22일 관객들과 만난다. 지난해 연말 극장가에서 흥행에 성공한 '백두산'을 통해 생애 처음으로 북한 요원 역에 도전, 또 한 번 믿고 보는 배우의 연기력을 보여주며 신뢰도를 높였다. 한재림 감독의 '비상선언'에 송강호와 함께 출연 소식을 전하며 더욱 활발한 연기 활동을 기대하게 했다.

한 응답자는 이병헌을 꼽은 이유에 대해 "최근 '백두산'에서의 연기를 보니 역시 한국영화 최고 클래스 연기를 하는 배우였다"며 "'남산의 부장들'에서는 특기인 절제된 연기로 호평을 받을 것 같고 '비상선언'이라는 큰 규모의 신작이 또 있으니 올해 가장 바쁜 배우가 아닐까 한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응답자도 "'남산의 부장들' '비상선언' 등 다양한 캐릭터 연기가 기대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강하늘도 2표를 획득했다. 그는 지난해 5월 제대한 후 KBS 2TV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으로 대세 스타 입지를 더욱 굳혔다. 강하늘은 '동백꽃 필 무렵'으로 연말 연기대상에서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고 연기력은 물론, 스타성까지 갖춘 배우로 업계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드라마의 성공 이후 연극 '환상동화' 출연을 확정, 오는 3월까지 무대에 오른다. 이외에도 배우 천우희가 출연하는 멜로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 출연 소식도 전해 약 3년만의 스크린 복귀를 기대하게 했다. 
송강호 황정민 김윤석 설경구 등 배우들의 활약도 꾸준히 기대를 받고 있다. 이정재와 강동원 유아인 박보검 조정석 임시완 조우진 등 배우들도 고르게 1표씩을 획득하며 계속되는 활약을 기대케 했다. 영화 '안시성'으로 신인상을 휩쓸었던 남주혁이 '조제'에서 더욱 성숙해진 연기력을 보여줄지 기대감을 더했고, 뮤지컬 영화 '영웅'으로 스크린 주연이 된 정성화도 영화계에서 활약을 보여줄지 궁금증을 더한다. 특히 지난해 청룡영화상에서 비인두암 투병 이후 오랜만에 모습을 드러낸 김우빈도 1표를 복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전도연 김태리 천우희 전여빈 전종서 라미란(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 뉴스1 DB © News1 
전도연 김태리 천우희 전여빈 전종서 라미란(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 뉴스1 DB © News1 
여자 배우 부문에서는 전도연 김태리 천우희 라미란 전종서 전여빈 등이 각각 2표씩 받았다. 이외에도 김혜수 이정은 김고은이 각각 1표씩 얻었다. 

먼저 전도연은 오는 2월 정우성과 함께 출연한 영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개봉을 앞두고 있다. 전도연에 대해 한 응답자는 "매년 기대되는 배우" "차기작이 매번 기대된다"는 평을 남겼다. 현재 충무로 최고 배우인 송강호 이병헌과 '비상선언' 출연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상황으로, 세 배우가 만날 수 있다는 가능성 그 자체만으로도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018년 9월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이후 공백이 있었던 김태리가 오랜만에 스크린에 복귀한다. 차기작은 '늑대소년' 조성희 감독의 신작이자 배우 송중기가 출연하는 SF 영화 '승리호'. 한 관계자는 "SF 장르 영화에 대한 복합적인 기대감"이라 말했고, 또 다른 관계자는 "조성희 감독의 차기작 SF 영화 '승리호'에서 선장 역으로 출연하는 그녀의 연기 변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지난해 '우상'과 '버티고'를 통해 관객들과 만났던 천우희는 올해 배우 신하균과 출연한 영화 '앵커'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또한 강하늘과 멜로 영화 '비와 당신의 이야기'에도 출연할 예정이다. 한 관계자는 "'비와 당신의 이야기'에서 두 명의 연기파 배우들의 앙상블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걸갑스' '내 안의 그놈' 등 코미디 영화로 높은 웃음 타율을 자랑하는 라미란도 또 한 번 코미디 영화로 관객들을 만난다. 다음달 12일 코미디 영화 '정직한 후보'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것. 한 응답자는 "라미란이라는 배우는 무엇을 하든 호감이고 무엇을 하든 기대가 된다"며 "'정직한 후보'를 통해 오랜만에 여상 배우 원톱물의 흥행이 이뤄질 수 있을지 기대된다"고 전했다.

전종서 전여빈 등 가능성을 높게 인정받은 배우들의 활약도 주목받았다. 이창동 감독의 '버닝'으로 칸 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밝으며 화려한 데뷔 신고식을 치른 전종서에 대해 한 관계자는 "'콜'을 통해 자신의 연기력을 아낌없이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다른 관계자는 "아직 많은 걸 보여주지 않았지만 작품마다 범상치 않은 그녀만의 매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 영화 '죄많은 소녀'로 각종 시상식을 휩쓸고, 지난해 이병헌 감독이 연출했던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로 대중들의 눈도장을 찍었던 전여빈도 활약이 기대되는 배우다. 오는 15일 영화 '해치지 않아' 개봉을 앞두고 있다. 한 관계자는 "차기 연기파 여배우로서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했다. 또 다른 관계자도 전여빈에 대해 "아직 스크린에서 보여줄 게 더욱 많을 거라 기대되는 배우"라고 밝혔다.

△2020년이 기대되는 남자 영화배우

이병헌(2표), 강하늘(2표)/ 송강호(1표), 황정민(1표), 김윤석(1표), 설경구(1표), 이정재(1표), 강동원 (1표), 유아인(1표), 조정석(1표), 김우빈(1표), 박보검(1표), 조우진(1표), 정성화(1표), 임시완(1표), 남주혁(1표)

△2020년이 기대되는 여자 영화배우

전도연(2표), 김태리(2표), 천우희(2표), 라미란(2표), 전종서(2표), 전여빈(2표), 무응답(2표)/ 김혜수(1표), 김고은(1표), 이정은(1표)

▶다음은 설문에 응한 영화 관계자들(가나다 순)

강동영 팀장(롯데컬처웍스 홍보팀)
강효미 대표(퍼스트룩)
길영민 대표 (제작사 JK필름)
김종도 대표(나무엑터스)  
김태주 대표(로스크)
김홍선 감독('변신' '반드시 잡는다' 연출)
박주석 실장(영화인)
양지혜 팀장(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 홍보팀)
유형석 대표(유본컴퍼니)
윤인호 팀장(CJ엔터테인먼트 홍보팀)
윤종빈 감독('공작' '범죄와의 전쟁: 나쁜놈들 전성시대' 연출)
이소영 대표(사람엔터테인먼트)
이재은 부장(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정상진 대표(엣나인)
조수빈 팀장(쇼박스 홍보팀)
주필호 대표(주피터필름)
최정열 감독 ('시동' '글로리데이' 연출)
최존호 대표(호두엔터테인먼트)
한재림 감독('더킹' '관상' 연출)
황근하 대표(아지트필름)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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