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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바이오F&C, 안티에이징 승부수…"R&D 강화·해외진출 확대"

줄기세포 독자기술 적용한 신제품 잇따라 출시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2019-12-31 06:30 송고 | 2019-12-31 07:59 최종수정
차바이오F&C가 독자기술을 적용해 개발한 '에버셀 럭스 셀 프로그램' 모습.© 뉴스1
차바이오F&C가 독자기술을 적용해 개발한 '에버셀 럭스 셀 프로그램' 모습.© 뉴스1

코스메슈티컬 전문기업인 차바이오F&C가 안티에이징(노화방지) 분야 경쟁력 확보를 위해 고급 화장품에 쓰이는 독자성분을 개발하고, 해외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김회준 차바이오F&C 대표는 30일 <뉴스1>과 전화통화에서 "차바이오F&C는 오랫동안 축적한 바이오 기술을 기반으로 기능적인 면에서 탁월한 화장품을 만드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차병원의 오랜 여성의학 노하우를 바탕으로 임산부와 베이비 제품 라인을 추가하고 있다"며 "피부 타입별, 연령별로 소비자들이 만족할 만한 다양한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덧붙였다.  

차바이오F&C의 R&D 컨트롤타워는 판교 차바이오 컴플렉스에 위치한 '차바이오 뷰티연구소'이다. 이 연구소는 줄기세포 원천 기술력을 갖춘 차바이오텍, 원료 개발과 제품 생산을 담당하는 차메디텍, 임상연구 경험을 갖춘 차병원, 제품 개발 자문을 담당하는 차의과학대학교 등으로 구성된 국내 유일의 산·학·연·병 피부 생물학 전문연구센터다. 프로젝트에 따라 태스크 포스(TF) 형식으로 운영하는 게 특징이다.

'차바이오 뷰티연구소'는 피부 가장 바깥층인 표피와 진피 사이의 결합력을 강화해 항노화(노화방지) 작용을 촉진하는 독자성분을 개발했다.

김회준 대표는 "그중 피부분화 줄기세포 배양액은 차바이오F&C와 차바이오텍이 당뇨성 족부궤양 환자의 피부 재생 연구를 국책과제로 수행하는 과정에서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히 피부 진피와 표피 결합을 담당하는 단백질인 니도젠을 비롯해 피부 재생과 항노화에 유용한 59개 성장인자, 313개 단백질 등이 함유돼 있다.

손상된 피부세포의 성장을 촉진하는 에스지원(SG-1)과 피부 효능을 높이는 7개 펩타이드 성분 조합인 차세븐 콤플렉스(Cha-7 complex™) 등도 차바이오F&C가 개발한 대표적인 화장품 독자성분이다.

차바이오F&C의 대표 브랜드는 '에버셀 럭스 셀 프로그램'이다. 전세계 최초로 피부분화 줄기세포 배양액을 사용했다.

탯줄이나 태반, 지방유래 중간엽 줄기세포를 그대로 배양액으로 만들었던 기존 제품과 달리 탯줄 중간엽 줄기세포를 피부조직세포로 분화하는 과정에서 추출한 배양액이 들어있다. 이를 통해 주름 개선과 피부탄력 향상, 노화방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9월 진출한 홈쇼핑 채널에서 8차례 앙코르 방송을 진행했다.

김회준 대표는 "실제로 차바이오F&C의 피부분화 줄기세포 배양액과 일반 줄기세포 배양액을 비교 실험한 결과, 피부세포 산화를 방지하고 보호하는 능력이 20%까지 우수했다"고 말했다.

차바이오F&C 지난 11월 주름 개선 및 리프팅에 도움을 주는 안티에이징 크림 '에버셀 딥 링클 솔루션 크림'도 출시했다. 이 제품에는 피부분화 줄기세포 배양액을 비롯해 비타민C와 펩타이드, EGF 성분 등을 결합한 시알시파이브(CRC-5) 성분이 함유돼 있다.

김회준 대표는 해외 시장 진출을 확대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이를 위해 러시아와 독립국가연합(CIS) 소속 국가들을 교두보로 삼을 계획이다. 차바이오F&C는 지난 10월 러시아 유통기업인 이노바 코스메틱스와 3년간 총 270만달러(약 31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 계약에 따라 해당 국가 백화점과 병의원 등에 '에버셀 럭스 셀 프로그램' 제품을 공급 중이다.


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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