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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 대표 "'프듀' 관련 이익 300억 모두 내놓을 것…기금·펀드 조성"

[N현장]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2019-12-30 15:40 송고 | 2019-12-30 15:49 최종수정
허민회 CJ ENM 대표이사가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NM 사옥에서 열린 Mnet '프로듀스 X 101' 투표 조작 논란 사과 기자회견에서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지난 7월19일 종영한 '프로듀스X101'은 시청자 투표(온라인 및 생방송 실시간 유료 문자 투표) 결과를 발표하는 방송 중 각 순위의 득표수가 특정 수의 배수로 나타난 것이 알려지며 조작 논란이 불거졌다. 결국 서울중앙지검은 이달 초 Mnet 소속 안모 PD와 김모 CP(총괄 프로듀서)를 업무방해 및 사기 혐의 등으로 구속 상태로 기소했다. 또한 '프로듀스X101'과 전년도 시리즈인 ‘프로듀스 48’이 조작됐다는 정황이 잇따라 포착되면서 각각 시리즈를 통해 결성된 ‘엑스원’과 ‘아이즈원’은 무기한 활동을 중단했다. 2019.12.3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허민회 CJ ENM 대표이사가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NM 사옥에서 열린 Mnet '프로듀스 X 101' 투표 조작 논란 사과 기자회견에서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지난 7월19일 종영한 '프로듀스X101'은 시청자 투표(온라인 및 생방송 실시간 유료 문자 투표) 결과를 발표하는 방송 중 각 순위의 득표수가 특정 수의 배수로 나타난 것이 알려지며 조작 논란이 불거졌다. 결국 서울중앙지검은 이달 초 Mnet 소속 안모 PD와 김모 CP(총괄 프로듀서)를 업무방해 및 사기 혐의 등으로 구속 상태로 기소했다. 또한 '프로듀스X101'과 전년도 시리즈인 ‘프로듀스 48’이 조작됐다는 정황이 잇따라 포착되면서 각각 시리즈를 통해 결성된 ‘엑스원’과 ‘아이즈원’은 무기한 활동을 중단했다. 2019.12.30/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허민회 CJ ENM 대표이사가 엠넷(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이하 '프듀') 순위 조작 관련해 사과하며 기금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30일 오후 3시께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NM 사옥에서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듀' 시리즈 순위 조작 관련 사과 기자회견이 열렸다.
허민회 대표는 이날 사과문을 통해 '프듀' 시리즈를 통해 얻은 수익인 약 300억 원을 모두 내놓고, 이를 기금 및 펀드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허 대표는 "순위 조작 관련 프로그램을 통해 엠넷에 돌아온 이익과 함께 향후 발생하는 이익까지 모두 내어놓겠다"라며 "그러면 약 300억 원 규모의 기금 및 펀드를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허 대표는 "이 기금 및 펀드의 운영은 외부의 독립된 기관에 맡겨, 음악산업 생태계 활성화와 K팝의 지속 성장을 위해 쓰이도록 하겠다"라며 "구체적인 기금 및 펀드 조성 운영 계획에 대해서는 세부안이 확정되는대로 다시 알려드리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7월19일 종영한 '프로듀스X101'은 시청자 투표(온라인 및 생방송 실시간 유료 문자 투표) 결과를 발표하는 방송 중 각 순위의 득표수가 특정 수의 배수로 나타난 것이 알려지며 조작 논란이 불거졌다.

결국 서울중앙지검은 이달 초 엠넷 소속 안모 PD와 김모 CP(총괄 프로듀서)는 업무방해 및 사기 혐의 등으로 구속 상태로 기소했다. 지난 5일 국회에 제출된 공소장에는 '프듀'가 시즌1부터 시즌4까지 투표 결과를 조작한 내용과 함께, 연예 기획사 관계자 5명이 배임증재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사실도 담겼다.

검찰에 따르면 '프듀' 측은 시즌 1에서는 1차로 61명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61위 안에 있던 연습생 2명을 그 밖에 있던 연습생 2명과 맞바꿔 넣어 투표 결과를 조작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시즌 2에서는 최종 11명 데뷔조 선발에서 특정연습생 1명의 득표수를 조작, 최종 합격자와 탈락자를 바꿨다. 시즌 3과 4에서는 최종 데뷔할 연습생들을 전부 정해놓고 이에 맞춰 득표수를 조작하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다.


seung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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