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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학 교육시스템 수출한다…국제협력선도대학 6곳 신규선정

공주대·덕성여대·서울과기대·성균관대·인제대·한양대
개발도상국 대학에 학과 개설·교육과정 리모델링 지원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2019-12-29 09:00 송고
고려대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대 간 MOU 체결 모습. (교육부 제공)  © 뉴스1
고려대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대 간 MOU 체결 모습. (교육부 제공)  © 뉴스1

교육부는 국제협력선도대학 육성·지원사업에서 공주대, 덕성여대, 서울과기대, 성균관대, 인제대, 한양대를 신규 사업단으로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선정된 대학에는 7년간 연간 1억~4억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2012년 시작된 국제협력선도대학 육성·지원사업은 국내 대학교육 시스템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국내 대학이 개발도상국가 대학이 필요로 하는 학과(단과대학)를 개설해 주거나 교육과정 리모델링을 지원한다. 교수진 역량 강화, 지역사회 개발 프로그램 운영 등도 지원한다.
새로 선정된 공주대는 몽골과기대에 문화유산 보존과학 관련 학부 과정과 대학원 과정을 설치할 계획이다. 덕성여대는 캄보디아왕립농과대에 식품영양학과 개설을 지원한다. 서울과기대는 페루 국립공과대에 사이버보완학과를 개설한다. 성균관대는 스리랑카 스리자와르데네푸라대에 의과학과 신설과 석사학위 교육과정 개발을 지원한다.

인제대는 라오스 국립보건대에 간호 교육과정 리모델링과 실습교육 개선 등을 지원한다. 인제대는 2013년에도 이 사업에 선정돼 라오스 국립간호학교의 간호교육과정을 3년제에서 4년제로 개편하는 것을 지원했다. 한양대는 탄자니아 아루샤공과대에 신재생 에너지 활용 공학교육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메카트로닉스와 재료공학 융합 학사 교육과정을 개발할 계획이다.

국제협력선도대학 육성·지원사업은 교육부의 대표적인 고등교육 공적개발원조(ODA)다. 올해는 신규 선정 대학 6곳을 포함해 총 15개 대학이 13개 국가에서 사업을 추진한다. 현재 이 사업을 운영 중인 고려대는 우즈베키스탄의 환경문제에 집중하고 있다. 타슈켄트의대의 '환경보건과학과' 교육역량을 강화하고 지역 환경보건 모니터링 연구와 공무원 대상 워크숍을 지원하고 있다.
서강대는 현지 수요에 맞춰 인도네시아 사나타다르마대에 화학교육과 신설을 지원해 현지 고등교육부의 높은 관심과 협력 대학의 자체 투자를 이끌어냈다. 포스텍은 에티오피아 아다마대학에 에티오피아 최초로 재료공학과 신설을 지원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개발도상국에 우리의 우수한 고등교육 시스템을 지원하는 국제협력선도대학 육성·지원 사업으로 국제 사회에 우리 교육의 성과를 나누고 교육을 통해 가난을 벗어난 우리의 경험을 함께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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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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