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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총통선거 2주 앞두고…中항모, 대만해협 또 통과

中산둥호, 대만해협 통과…지난달 이어 두번째
차이 총통 견제하는 중국…내년 1월11일 대만 총선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2019-12-27 11:23 송고
중국 최초 국내 건조 항공모함 '산둥호' <자료사진> © AFP=뉴스1
중국 최초 국내 건조 항공모함 '산둥호' <자료사진> © AFP=뉴스1

대만 총통 선거가 불과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중국 항공모함이 또 대만해협을 통과했다.
26일 AFP통신에 따르면 대만 방위성은 중국 최초 국내 건조 항공모함인 산둥호가 다른 선박들과 대만해협을 통과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중국은 이달 초 산둥호가 공식적으로 활동을 개시했다고 발표했었다.

대만 총통실은 성명을 통해 "중국은 양안과 역내 평화 및 복지에 기여해야 할 국제적 책임이 있다"며 항의의 뜻을 표시했다.

산둥호가 대만해협을 통과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 지난달 18일 중국은 산둥호가 일상 훈련의 일환으로 대만해협을 항해했다고 밝혔다. 당시 조셉 우 대만 외무장관은 중국이 대만 선거에 개입하려 한다고 비난하면서 "유권자들은 겁먹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이 집권한 지난 2016년 이후 대만에 대한 군사적·외교적 압력을 강화해왔다. 차이 총통이 대만을 중국의 일부로 인정하기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이번 대만해협 통과도 역시 차이 총통을 견제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차이 총통은 내년 1월11일 대만 총선을 앞두고 홍콩 반정부 시위를 지지하며 이번 선거를 대만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한 싸움이라고 표현했다. 차이 총통은 친중파인 국민당 한궈위 대표를 상대로 연임을 노리고 있다.

중국의 또 다른 항공모함인 랴오닝호는 최근 몇년간 대만해협을 여러 차례 통과했는데, 마지막으로 대만해협을 가로지른 것은 올 6월이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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