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연말결산] 31인에 물었다…2019년 안방극장 최고 배우·신인은

[전문가 설문조사] 강하늘·공효진·이정은 '동백꽃' 천하…이재욱·김혜윤 발견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김민지 기자, 장아름 기자, 안태현 기자 | 2019-12-29 08:00 송고 | 2019-12-30 13:52 최종수정
KBS 2TV '동백꽃 필 무렵' 스틸컷 © 뉴스1
KBS 2TV '동백꽃 필 무렵' 스틸컷 © 뉴스1
'동백꽃 필 무렵'의 강하늘과 공효진이 전문가들이 선정한 올 한 해 드라마 최고 남녀 배우로 뽑혔다.

뉴스1은 2019년 연말을 맞아 현직 방송 PD와 연예 기획사, 제작사, 홍보사 등 드라마 전문가 31명을 대상으로 올 한 해 안방 시청자들을 사로 잡은 드라마와 스타들을 조사했다.(복수 및 무응답 포함)
29일 설문 조사 집계 결과, 올해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보인 배우들은 대다수 KBS '동백꽃 필 무렵'에서 나왔다. 23.8%(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의 높은 시청률과 완성도로 신드롬을 일으키며 배우들 역시 강렬한 인상을 남겼기 때문이다. 이에 앞서 JTBC '스카이캐슬' SBS '열혈사제' KBS '왜 그래 풍상씨' 등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기록한 상반기 경쟁작들도 있었으나, '동백꽃 필 무렵'의 성적은 압도적이었다.

'동백꽃 필 무렵'의 주인공 강하늘은 과반수에 근접한 15표를 받으며 단연 올해 최고의 남자배우로 뽑혔다. 동백(공효진 분)에 반한 순박한 직진남 황용식 역할로 '인생캐'를 남겼다. 공효진과의 케미스트리도 훌륭했고, 뛰어난 연기력으로 캐릭터의 매력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 올해 군에서 전역한 강하늘은 성공적인 안방극장 복귀와 함께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KBS 2TV '동백꽃 필 무렵' 스틸컷 © 뉴스1
KBS 2TV '동백꽃 필 무렵' 공식 홈페이지 © 뉴스1
KBS 2TV '동백꽃 필 무렵' 스틸컷 © 뉴스1
한 방송국 PD는 "실질적인 대상감 배우"라며 "폭넓은 연기력으로 남녀노소 모두에게서 지지를 받는 몇 안 되는 배우 중 하나"라고 평했다. 배우 전문 매니지먼트사의 대표는 "주변 모든 여자들이 황용식과 사랑에 빠졌으니, 이유가 필요없이 올해의 남자배우"라고 말했다.

SBS '열혈사제'의 주인공 김남길은 10표를 얻어 2위를 차지했다. 분누조절장애 가톨릭 사제 김해일 역할을 맡은 김남길은 코믹과 액션연기 모두 강점을 보이며 유쾌한 분위기의 복합장르물인 '열혈사제'의 장르적 특성을 더욱 강화했다. 더불어 22.0%의 시청률까지 이루며 다시 한 번 흥행성을 입증했다. 한 관계자는 "기존 이미지를 깨부수고 코믹까지 가능한 대체불가 배우로 존재감을 보여줬다"고 평했다.
올해 tvN '왕이 된 남자'와 '호텔 델루나'를 성공시킨 여진구가 2표를, MBC '봄밤'의 정해인, MBC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의 김동욱, KBS 2TV '왜 그래 풍상씨'의 유준상, JTBC '눈이부시게'의 남주혁, tvN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의 장기용이 1표씩을 각각 받았다.
KBS '동백꽃 필 무렵' 스틸컷 © 뉴스1
KBS '동백꽃 필 무렵' 스틸컷 © 뉴스1
올해의 여자배우는 10표를 얻은 '동백꽃 필 무렵'의 공효진이었다. 타이틀롤인 동백 역할을 통해 안방극장을 웃고 울리는 저력을 보여줬다. 공효진 특유의 사랑스러운 매력과 자연스러운 생활 연기를 강점으로 동백을 표현했으며, 인간미를 강조한 극과도 잘 어울렸다. 특히 출연하는 작품마다 흥행에 성공시켰다는 점에서 배우의 힘을 확인할 수 있다.

한 방송국 PD는 "자기관리가 철저하고 작품을 보는 눈이 뛰어난 데다가 걸출한 연기력을 갖춘 천상 배우"라고 평했고, 또 다른 관계자도 "출연작마다 대박을 터뜨리는 '믿고 보는' 배우"라고 말했다.
KBS © 뉴스1
KBS © 뉴스1
2위도 주목할 만 하다. 이정은이 7표를 받았다. 이정은은 비중의 크고 작음과 상관없이 올해 안방극장에서 존재감이 컸다는 평이다. 올해 이정은은 OCN '타인은 지옥이다' JTBC '눈이 부시게' KBS 2TV '동백꽃 필 무렵'에 출연했다. 한 관계자는 "이정은이 화면에 등장하면 내내 긴장하다 끝내는 눈물을 터뜨리게 한다"고 했고, 또 다른 관계자는 "어떤 역할을 맡든 미친 연기력을 보여준다"고 극찬했다.

tvN '호텔 델루나'의 주인공 이지은(아이유)도 5표를 받았다. 한 방송국 PD는 "갈수록 연기가 짙어지고 다양한 색깔을 보여준다"며 "가수와 연기 모두에서 정상권에 있는 놀라운 스타"라고 평했다. 또 JTBC '눈이 부시게'의 김혜자, '스카이캐슬'의 염정아도 2표를 각각 받았다.
배우 이재욱(사진제공=MBC) © 뉴스1
배우 이재욱(사진제공=MBC) © 뉴스1
새로운 비주얼과 다양한 매력의 신예들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한 해이기도 했다. 특히 남자 신인 배우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올해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로 주목받더니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를 통해 빠른 속도로 팬덤을 확보한 이재욱은 11표를 얻어 1위에 올랐다. 다수의 관계자들은 "신인 답지 않은 안정된 연기력"을 주목하는 이유로 꼽았다. 또 "변화무쌍한 마스크로 주어진 캐릭터를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힘이 있다"고 말했다.

KBS 2TV '조선로코 녹두전'의 장동윤이 9표를 얻어 근소한 차이로 2위에 올랐다. 한 관계자는 "'녹두전'에서의 여장도 기억에 남고 천연덕스러운 연기력도 좋았다"며 "대중적으로 호감도가 높은 배우인만큼 더욱 기대가 된다"고말했다.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의 로운도 5표를 얻으며 주목받는 신예로 이름을 올렸고, 넷플릭스 '좋아하면 울리는'으로 두꺼운 팬층을 확보한 송강도 2표를 얻었다.
배우 김혜윤(사진제공=MBC) © 뉴스1
배우 김혜윤(사진제공=MBC) © 뉴스1
올해의 신인 여자 배우는 '김혜윤 천하'였다. JTBC '스카이캐슬'의 예서 역할로 혜성처럼 등장한 그는,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를 통해 강렬한 전작 이미지를 지우고 발랄한 매력을 보여줬다. 총 18표를 얻으며 독보적인 신인 여배우로 자리매김했다. 한 방송국 PD는 "연기 몰입도와 에너지가 좋은 배우로, 나중에는 공효진 같은 배우가 될 것 같다"고 예상했고, 또 다른 관계자는 "대표작을 1년만에 새로고침한 영민한 배우"라고 했다.

이 밖에 SBS 'VIP'의 표예진, tvN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SBS '열혈사제' 금새록 등은 2표를 각각 받았다.

△올해의 남자배우  

강하늘(KBS 2TV '동백꽃 필 무렵', 15표/ 김남길(SBS '열혈사제', 10표)/ 여진구(tvN '왕이 된 남자', '호텔 델루나', 2표/ 정해인(MBC '봄밤', 1표),김동욱(MBC '특별근로감독관 조장풍', 1표), 유준상(KBS 2TV '왜 그래 풍상씨', 1표),남주혁(JTBC '눈이 부시게', 1표), 장기용(tvN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OCN '킬잇', 1표)

△올해의 여자배우

공효진(KBS 2TV '동백꽃 필 무렵', 10표)/ 이정은(KBS '동백꽃 필 무렵'·OCN '타인은 지옥이다'·JTBC '눈이 부시게', 7표)/ 이지은(tvN '호텔 델루나', 5표)/ 조여정(KBS 2TV '99억의 여자', 2표), 김혜자(JTBC '눈이 부시게', 2표), 염정아(JTBC '스카이캐슬', 2표)/ 신세경(MBC '신입사관 구해령', 1표), 장나라(SBS 'VIP', 1표), 이다희(tvN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1표)

△올해의 신인 남자배우

이재욱(tvN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 11표/ 장동윤(KBS 2TV '조선 로코 녹두전', 9표)/ 로운(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 5표)/ 송강(넷플릭스 '좋아하면 울리는', 2표), 옹성우(JTBC '열여덟의 순간', 2표)/ 이도현(tvN '호텔 델루나', 1표), 김강훈(KBS 2TV '동백꽃 필 무렵', 1표), 황희(tvN '아스달연대기'·SBS '의사요한', 1표), 김선호(tvN '유령을 잡아라', 1표)

△올해의 신인 여자배우

김혜윤(JTBC '스카이캐슬'·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 18표)/ 표예진(SBS 'VIP', 2표), 나나(KBS 2TV '저스티스'·OCN '킬잇', 2표), 신예은(tvN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2표), 금새록(SBS '열혈사제'·OCN '미스터 기간제', 2표)/ 이설(tvN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 1표), 전여빈(JTBC '멜로가 체질', 1표), 설인아(KBS 2TV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 1표), 곽선영(SBS 'VIP', 1표), 이나은(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 1표)

▶설문에 응한 드라마 전문가 31명(가나다 순)

강병택 CP(KBS)
김정희 대표(51K)
김종도 대표(나무엑터스)
김지연 제작PD(팬엔터테인먼트)
김혁경 대표(굳피플엔터테인먼트)
김홍선 감독
권영주 대표(더 틱톡)
남궁성우 PD(MBC)
노윤애 대표(와이트리컴퍼니)
문보현 드라마센터장(KBS)
문석환 대표(본팩토리)
박준서 대표(드라마하우스)
백창주 대표(씨제스엔터테인먼트)
서상욱 대표(웰메이드스타이엔티)
설정욱 대표(점프엔터테인먼트)
손석우 대표(BH엔터테인먼트)
심영 대표(쉘위토크 대표)
양현승 대표(UL엔터테인먼트)
오충환 감독
유형석 대표(유본컴퍼니)
이건준 CP(KBS)
이소영 대표(사람엔터테인먼트)
이용석 EP(SBS)
이정림 PD(SBS)
이진성 대표(킹콩by스타쉽)
장두봉 대표(스토리제이컴퍼니)
조성완 대표(FNC엔터테인먼트)
조신영 대표(스토리라임)
최윤배 대표(마이컴퍼니)
홍민기 대표(키이스트)
홍성창 EP(SBS)


ichi@news1.kr

오늘의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