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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가 '발칵' 성적모욕 영상…양성장관 "트위터 대처 부족"

16세 남학생 두 명, 10대 소녀 성폭행 촬영해 유포
양성장관 "트위터 연락한 뒤에도 영상 계속 남아"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2019-12-24 18:01 송고
(자료사진) © AFP=뉴스1
(자료사진) © AFP=뉴스1

프랑스에서 16세 남학생 두 명이 10대 소녀를 성폭행하려는 영상이 소셜미디어에서 퍼진 뒤 프랑스 정부가 부적절한 성적 모욕 영상을 즉각 대처하지 않은 트위터를 비난했다.
23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지난주 트위터에는 약 1분 길이의 성적 모욕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엔 두 명의 남학생이 계단에서 10대 소녀를 성폭행하기 전 위협하고 모욕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 속 남학생들의 신원은 빠르게 확인됐다. 한 명은 20일 자진해서 에손느 지역 경찰에 자수했고, 다른 한 명은 그 직후 체포됐다. 주말동안 두 남학생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경찰은 이들을 성폭행과 폭력·모욕적인 영상을 만들어 공유한 혐의로 기소했다. 경찰은 대중들에게 영상을 공유하지 말 것을 요청했다.

마를렌 시아파 프랑스 양성평등 장관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들은 10대이지만 그건 변명이 되지 않는다"며 "여성들에 대한 존중은 모든 연령과 나라 전역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처럼 '비열한 영상'이 올라왔을 때, 소셜미디어는 충분한 대처를 하고 있지 않다고 경고했다.
그는 "얘기를 듣자마자 나는 이걸 내리기 위해 즉각 트위터에 연락했다"며 그러나 연락한 뒤에도 복사본이 계속 유포됐다면서 "소셜 네트워크는 제대로 못하고 있다. 범죄자들은 그걸 알고, 그래서 이걸 사용한다"고 비판했다. 또 이런 콘텐츠를 공유하면 법에 의해 처벌받도록 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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