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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첫 여성안전기획관 조주은 "여성정책 컨트롤 타워 역할"

여성학 권위자로 전 여가부 정책보좌관…입법조사처 10년 근무
"여성 관련 정책 소통·컨드롤…입법전략 세우는데 기여"

(서울=뉴스1) 김민성 기자 | 2019-12-24 16:15 송고
조주은 경찰청 여성안전기회관(경찰청 제공)© 뉴스1
조주은 경찰청 여성안전기회관(경찰청 제공)© 뉴스1

경찰청 여성안전기획관에 조주은 전 여성가족부장관 정책보좌관이 임명됐다.

경찰청은 신설된 첫 여성안전기획관에 조 전 정책보좌관을 임명하고 임명장 수여식을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조 기획관은 1967년생으로 이화여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여성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조 기획관은 국내 여성학 권위자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그의 박사 논문을 정리한 '현대가족 이야기'는 여성학 교과서로 불릴 정도다.

조 기획관은 2009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국회입법조사처 사회문화조사실 입법조사관으로 약 10년간 활동했다. 이후 지난해 10월 진선미 당시 여가부장관 정책보좌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조 기획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여성안전기획관) 공고에 난 자격요건을 보면서 입법조사처에서 쌓은 입법지원 역량, 여성관련 비정부기구(NGO)에서 다져온 인맥, 정책집행하는 곳에서 쌓은 경험들을 녹여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우선 조 기획관은 흩어져 있는 여성관련 정책들을 모아 일종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전 부처에 흩어져 있는 업무를 모으고 여성 폭력과 관련한 NGO, 관련 학회 연구자들, 국회 등 여성 안전과 관련한 모든 기관들과 잘 소통하면서 연결하며 컨트롤 역할을 하는 게 내 임무"라고 강조했다. 
조 기획관이 입법 전문가인 만큼 여성관련 정책 입법 과정에서 '징검다리' 역할을 하게 된다. 그는 "좋은 법안이 만들어진 뒤 어떤 단계에서 개입을 해야 하는지, 예산 증액 위해 어떤 단계에서 요구하고 반영을 시켜야 하는 지를 국회 안에 있지 않으면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입법 과정에서) 다른 사람보다 경험이 많으니 입법전략 세우는데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m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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