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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세대의 모순…행복지수 71점인데 "대물림 뚜렷하다" 80%

[뉴스1 21대 총선 2차 여론조사] 50%는 행복지수 80점↑, 20%는 50점↓
'개천 용'과 '기회' 가능성 높게 본 세대, 20대>30대

(서울=뉴스1) 이우연 기자 | 2019-12-24 07:00 송고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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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세대의 행복지수가 100점 만점에 약 71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자 절반가량이 80점 이상의 점수를 주었지만 50점 이하의 낮은 점수로 응답한 경우도 5명 중 1명 꼴로 2030의 행복감은 양극화된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뉴스1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엠브레인에 의뢰해 20~21일 전국 만 19세 이상 39세 이하 남녀 10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행복하다고 느끼는데 점수를 매긴다면 100점 만점에 몇 점을 주겠느냐(0~100점)'고 물은 결과 평균 71.20점으로 기록됐다.

점수대별로는 △80~89점(27.6%) △90~100점(22.8%) △70~79점(19.9%) △0~50점(17.4%) △51~69점(12.1%) △잘모름/무응답(0.2%) 순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30대(72.72점)가 19~29세(69.74점)보다, 여성(72.11점)이 남성(70.35점)보다 평균 행복지수가 높게 나왔다.

지역별로는 대부분의 지역이 평균 행복지수 70점을 넘은 가운데 대구/경북(67.97점)과 강원/제주(67.51점)만 60점대를 기록했다.
직업별 평균 행복지수는 표본이 2명인 농림어업을 제외하고 △가정주부(77.71점) △학생(72.26점) △화이트칼라(72.18점) △자영업(70.71점) △블루칼라(67.81점) △기타/무직(66.44점) 순이었다.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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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대다수의 2030세대는 '대물림 심화' 등으로 인해 '개천 용'과 같은 계층 간 이동 사례가 등장하기 어렵다는 인식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우리 사회를 정의하는 4가지 명제에 대한 동의 여부를 질문한 결과, '대물림이 점차 뚜렷해지는 사회'라는 명제에 동의하는 비율은 응답자 10명 중 8명(79.5%)으로 가장 높았고 '개천에서 용이 날 수 있는 사회'라는 점에 동의하지 않는 의견(62.5%)이 더 많았다.

'돈과 빽이 있는 사람만 잘살 수 있는 사회'에 동의하는 비율도 절반 이상(56.9%)이었다. 2030세대는 우리 사회에 실력·노력과 같은 객관적 기준보다 '금수저'로 대표되는 주관·편법적 배경이 더 개입된다고 보는 셈이다.

다만 '아직은 기회가 많은 사회'에 동의하는 비율도 절반 이상(57.5%)으로 사회적 역동성에 대한 믿음과 기대감이 남아 있는 상태다.

20대의 경우 30대보다 '개천 용이 날 수 있는 사회'(20대 43.5%, 30대 27.6%)와 '기회가 많은 사회'(20대 62.7%, 30대 52.1%)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상대적으로 높은 경향도 드러났다.

이번 조사는 성·연령·지역별 할당 후 휴대전화 가상번호로 표본을 추출해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무선전화조사 100%)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20.3%(무선 100%)였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가중값 산출 및 적용방법은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부여(2019년 1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기준) 셀 가중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serendipit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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