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 산업 >

아이콘루프 "낙후된 韓 신원확인 체계…DID가 해결할 것"

(서울=뉴스1) 윤지현 인턴기자 | 2019-12-19 20:49 송고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한 '해시넷 블록체인 페스티벌'에서 최지영 아이콘루프 이사가 발표하고 있다.© 뉴스1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최한 '해시넷 블록체인 페스티벌'에서 최지영 아이콘루프 이사가 발표하고 있다.© 뉴스1

우리나라의 본인인증 체계를 블록체인 기반의 신원증명(DID)이 보다 편리하고 신뢰도 높게 개선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전망이 나왔다.

19일 블록체인 정보 포털 해시넷이 주최한 '블록체인 페스티벌'에 연사로 나선 최지영 아이콘루프 이사는 "한국은 신원확인 방법이 여전히 낙후된 상태"라며 "오는 2020년 블록체인 업계에서 DID가 핫 이슈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 대표는 직접 보고 겪은 경험을 한국의 낙후된 신원확인 체계에 대한 예시로 들었다. 그는 "해외에 거주할 때 국내 휴대폰 번호가 없으면 본인인증을 하기 어려워 국내 쇼핑몰을 이용하기 어려웠다"고 지적했다.

또한 13세 이하 어린이는 직접 공연 티켓을 구매하지 못해 부모님이 대리구매를 한 뒤, 가족관계증명서를 제시해야만 콘서트장에 입장할 수 있는 상황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그는 "DID를 통해 개인정보 플랫폼을 직접 관리할 수 있다면 없었을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세계 어디서도 정부가 적극적으로 블록체인 프로젝트 지원하는 사례는 찾기 힘들다"며 이 기회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아이콘루프의 DID프로젝트인 '마이아이디'는 금융위원회 샌드박스로 선정돼 오는 2020년 상반기에 해당 서비스가 출시될 예정이다. 
플랫폼 경제에서 나타나는 데이터 독점 문제에 대한 해결 가능성도 제시했다. 4차 산업 혁명의 대표적인 비즈니스 모델이라 불리는 플랫폼은 하나의 기업이 독점적 지위를 강화하며 자신의 입맛에 맞는 생산자만 고를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최 대표는 "DID 생태계를 구축하면 나만의 개인정보 플랫폼을 소유하고 직접 관리하며 플랫폼 중심 자본주의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이콘루프가 DID 생태계 조성을 위해 설립한 협력체 '마이아이디 얼라이언스'에는 총 41개의 파트너사가 참여한다. 주로 신한은행, KB증권 등 금융권 기업이며, 삼성전자, 포스코 등 대기업도 속해있다. 해당 협력체는 검증된 DID 기술에 기반한 사업을 추진하며 신뢰를 바탕으로 한 DID 생태계 확산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preyun@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