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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스, 우크라이나 현지 합작법인 설립…도로현대화 사업 시동

우크라이나 국영금융공사, 1.6조원 중 일부 채권발행 확정
"1월 중 현지 토목업체 인수…이르면 3월 도로현대화사업 첫 삽"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2019-12-19 16:10 송고
유철 카리스 대표(왼쪽)와 볼로디미르 스타브니우크(Volodymyr Stavniuk) 국영금융공사장(가운데), 블라들렌 레브추크(Vladlen Levchuk) 소크랏 투자부문 사장이 18일 우크라이나 키예프 힐튼호텔에서 채권발행 확정 결정문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카리스 제공)© 뉴스1
유철 카리스 대표(왼쪽)와 볼로디미르 스타브니우크(Volodymyr Stavniuk) 국영금융공사장(가운데), 블라들렌 레브추크(Vladlen Levchuk) 소크랏 투자부문 사장이 18일 우크라이나 키예프 힐튼호텔에서 채권발행 확정 결정문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카리스 제공)© 뉴스1

우크라이나 국가기간사업권을 따낸 플라스틱 가드레일 전문기업 ㈜카리스(CARIS)가 키예프에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도로 현대화 사업'에 착수했다.

카리스는 전날(18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에 합작법인 '우크라이나카리스' 사무실을 개소하고, 우크라이나 국영금융공사(SFII)로부터 1차 사업예산 1조6000억원(14억 달러) 중 일부에 대한 채권발행 확정 결정문을 전달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채권증서 발행 예정일은 2020년 1월이다. 카리스 관계자는 "18일부터 합작법인 사무실을 열고 사업을 시작했다"며 "채권이 발행되는 대로 우크라이나 토목공사업체 4~5곳을 인수해 이르면 3월부터 도로 현대화 사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른바 '우크라이나 프로젝트'라는 이름이 붙은 도로 현대화 사업은 우크라이나 정부와 국영금융공사, 현지 최대 투자그룹 '소크랏'(Socrat)이 공동 추진하는 총 5조원 규모 국가기간사업이다.

우크라이나 도로 전역에 카리스 주력상품인 '플라스틱(PVC) 가드레일'을 깔고 전기자동차(EV) 충전소 800곳에 6800대의 충전기를 설치하는 것이 핵심이다.

공사 기간은 총 2년이며 △도로현대화 토목공사 및 가드레일 설치 △전기차 충전소 설치 양 갈래로 진행된다. 토목공사와 가드레일 설치에는 10억달러(1조2000억원)가, 전기차 충전소 설치에는 3억4000만달러(4600억원)가 각각 투입된다.

앞서 카리스는 지난달 키예프 국제 컨벤션센터에 열린 '이노베이션 마켓' 행사에서 볼로디미르 스타브니우크(Volodymyr Stavniuk) 국영금융공사장, 블라들렌 레브추크(Vladlen Levchuk) 소크랏 투자부문 사장과 3자 간 합의각서(MOA)를 맺고 1조6000억원대 사업권을 따냈다.

원활한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 카리스는 키예프에 '카리스-국영금융공사-소크랏' 합작법인 '카리스우크라이나'를 설립했다. 지분율은 카리스 45.5%, 소크랏 45.5%, 국영금융공사 9%이며 합작회사 대표직에는 유철 카리스 대표가 임명됐다.

우크라이나 도로에는 카리스의 주력 제품인 '플라스틱 가드레일'이 설치된다. 플라스틱 가드레일은 기존 철제 가드레일의 무게(미터당 21㎏)를 3분의 1 수준(미터당 8㎏)으로 낮추고 안전성을 대폭 강화한 특허 제품이다. 부식방지, 미세먼지 흡착, 야광 등 추가 기능까지 갖춰 국제도로연맹(IRF) '혁신상'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영실상'을 받은 바 있다.

유 대표는 "향후 흑해와 발트해를 연결하는 50억 달러(5조8000억원) 상당의 도로공사에도 참여할 것"이라며 "동유럽 진출을 가속화해 전 세계 경영을 완수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dongchoi8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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