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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1시간 맡기면 1000원 '시간제보육반' 483곳→690곳 늘린다

2020년 예산 166억…가정양육수당 받는 6~36개월 영아 대상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2019-12-18 12:00 송고
시간제보육반을 이용 중인 아동들.(사진 서대문구 제공)© News1
시간제보육반을 이용 중인 아동들.(사진 서대문구 제공)© News1

정부가 오는 2020년 시간제보육반을 기존 483곳에서 207곳이 늘어난 690곳을 운영한다. 이는 2019년 대비 43% 증가한 규모다.

보건복지부는 전국 어린이집과 육아종합지원센터에 운영하는 시간제보육반을 이 같은 방식으로 대폭 확대한다고 18일 밝혔다.
그동안 시간제보육반은 2015년 237곳을 최초로 설치한 이후 연평균 60곳을 증설해왔다. 2020년에는 166억원의 사업예산을 확보하면서 증설 규모를 예년보다 확대했다.

시간제보육은 가정에서 아이를 돌보는 부모가 병원을 이용하거나 취업 준비, 가족돌봄, 단시간 근로를 위해 시간 단위로 아이를 맡기는 보육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가정양육수당을 받는 6~36개월 영아가 이용한다. 부모들은 임신육아종합포털(www.childcare.go.kr) 또는 시·도 육아종합지원센터 등을 통해 사전예약 후 시간제보육반에 아이를 맡길 수 있다. 이용 시간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보육료는 시간당 4000원이며, 그중 정부 지원금 3000원을 제외한 1000원을 부담하면 된다. 아이행복카드로 결제하면 된다.   

시간제보육반을 이용한 아동 수는 2017년 4만3000명에서 2018년 4만6000명, 2019년에는 5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용 시간도 같은 기간 100만명에서 132만명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한국보육진흥원에 따르면 시간제보육반을 이용한 부모 만족도는 91.7%로 조사됐다.

복지부는 시간제보육반이 대폭 늘어남에 따라 오는 30일까지 '2020년 수요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신규로 시간제보육반을 운영하고 싶은 아동시설은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신청할 수 있다.

이윤신 복지부 보육사업기획과장은 "시간제보육반을 확대하면 부모들의 양육 부담을 덜 수 있다"고 말했다.


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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