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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나가쇼' 전영자 "이외수와 졸혼 1년차, 경제적 도움 없어"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2019-12-18 10:39 송고
JTBC '막나가쇼' © 뉴스1
JTBC '막나가쇼' © 뉴스1

소설가 이외수의 아내 전영자가 졸혼 이후의 삶에 대해 얘기했다.

지난 17일 오후 11시 방송된 JTBC 체험! 사람의 현장 '막나가쇼'에서는 김구라가 중장년층의 졸혼을 심층 취재했다. 졸혼이란 이혼하지 않은 부부가 서로 간섭하지 않고 독립적으로 살아가는 일을 뜻한다.

이날 김구라는 졸혼 1년차가 됐다는 이외수의 부인 전영자를 만나 졸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전영자는 이외수를 '주기적으로 종종 보냐'는 김구라의 질문에 "그냥 인터넷 상으로 뭐하시고 계시는구만 알고 있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졸혼 근황에 대해서는 "너무 좋다는 것을 아실 거다. 근데 혼자 있어보니 외롭다"며 "몇십년 상대하면서 살던 사람이 혼자 살다보니 어떤 때는 엄청 편하면서 또 어떤 때는 엄청 심심하다"라고 말했다.

졸혼을 하게 된 이유도 설명했다. 전영자는 "몸이 아프면서 (남편과 항상 같이 다니는 게) 귀찮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그래서 조금만 서로 떨어져 있자고 하니 (이외수가) 이혼은 안 되고 졸혼을 하자고 했다"라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전영자는 "이외수씨는 나를 아내로 생각하는 게 아니라 엄마이자 보호자로 알고 계신다. 엄마가 나를 두고 도망갔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라며 이외수에게 경제적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전영자는 "자기를 버리고 갔다고 생각하니깐 10원도 안 도와준다"며 "돈 없으면 들어오겠지라는 생각인 것 같다. 그래서 나는 아는 사람들에게 전화해서 불우이웃돕기 좀 해달라며 '쌀 보내라' '김장 보내라'하고 있다"라고 얘기했다.

하지만 "결혼 생활 44년 동안 휴가 한 번도 못 찾아 먹었다"라며 "3년은 조금 더 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털어놓기도 했다.


taeh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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