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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담사 '12.12 샥스핀오찬' 물의 전두환씨 관련 물건 철거

(인제=뉴스1) 김경석 기자 | 2019-12-16 08:34 송고 | 2019-12-16 09:09 최종수정
'12.12 사태' 당일인 지난 12일 전두환 전 대통령이 쿠데타 주역인 하나회 멤버들과 함께 서울 강남에 위치한 고급식당에서 고급 점심식사를 했다고 정의당이 밝혔다. 임한솔 정의당 부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2.12 사태' 당일인 지난 12일 전두환 전 대통령이 쿠데타 주역인 하나회 멤버들과 함께 서울 강남에 위치한 고급식당에서 고급 점심식사를 했다고 정의당이 밝혔다. 임한솔 정의당 부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전두환은 최세창 정호용 등 40년 전 군사쿠데타 주역들과 강남 압구정에 위치한 중식당에서 1인당 20만원 상당의 고급 코스요리를 즐기며 40년 전 오늘을 축하했다"고 말했다.(정의당 제공) 2019.12.12/뉴스1 © News1

전두환 전 대통령이 지난 12일 12·12 군사반란 주역들이자 5·18 광주학살의 공범으로 꼽히는 하나회 출신 군 인사들과 '샥스핀 오찬'을 해 국민적 공분을 산 가운데 강원 인제군 백담사가 전씨 관련 물건들을 최근 철거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인제군 등에 따르면 백담사가 전 전 대통령 부부가 지난 1988년부터 약 2년간 사찰 내 화엄실에 은거하면서 사용했던 물건들을 30년만에 철거했다.

보관했던 물건은 의류와 침구류, 거울, 목욕용품, 촛대, 화장대, 세숫대야 등이다.

그 동안 백담사는 전 전 대통령 부부가 머문 화엄실에 '전두환 전 대통령이 머물렀던 곳입니다' 라는 피켓을 걸고 물건을 보관·전시해 왔다. 

앞서 전 전 대통령은 1988년 퇴임한 해 5공 청문회에서 광주 민주화운동 유혈진압과 권력 비리에 대한 책임을 물어 처벌해야 한다는 거센 요구를 받았다.
이후 전 전 대통령은 12·12사태와 5·18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한 책임을 지고 대국민 사과를 한 뒤 아내 이순자 여사와 함께 백담사로 은거했고 2년1개월 후인 1990년 12월에 하산했다.

인제군 관계자는 "최근 백담사가 전 전 대통령에 대한 국민적 비난이 거세져 보관 중인 물건을 철거했다고 들었다"며 "철거 후 물건은 어디로 이동했는지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 전 대통령은 지난 12일 서울 강남의 한 고급식당에서 12·12 군사반란은 물론 5·18 광주학살의 책임이 있는 정호용, 최세창씨 등과 부부동반으로 호화 오찬을 한 사실이 드러나 국민적 공분을 샀다.


kks1019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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