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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 KCC vs '4연패' 현대모비스…빅딜 후 두 번째 격돌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2019-12-15 09:55 송고
지난 16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9-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전주 KCC의 경기. KCC 라건아가 넘어진 현대모비스 김상규를 일으켜 세워주고 있다. (KBL 제공) © 뉴스1

상승세의 전주 KCC와 연패에 빠진 울산 현대모비스가 빅딜 후 두 번째 대결을 펼친다.

KCC와 현대모비스는 15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2019-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최근 4경기에서 3승을 따내며 부진 탈출을 알린 KCC, 4연패 늪에서 허우적거리는 현대모비스의 경기다.

KCC와 현대모비스는 지난달 11일 2대4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KCC가 라건아와 이대성을 받아가면서 리온 윌리엄스, 박지훈, 김국찬, 김세창을 현대모비스에 내준 트레이드였다. 당장의 성적을 원했던 KCC, 미래를 대비하고자 했던 현대모비스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졌다.

KCC는 '국가대표 듀오'를 영입하면서 단숨에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현대모비스는 올 시즌을 마친 뒤 FA 자격을 얻는 이대성을 포기하면서 유망주 김국찬, 김세창과 즉시전력감 박지훈을 품에 안았다.

트레이드 후 첫 맞대결에서는 KCC가 웃었다. 지난달 16일 울산에서 현대모비스를 79-76으로 물리쳤다. 라건아가 26득점 17리바운드로 친정팀을 울렸다. 현대모비스에서는 김국찬이 20득점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트레이드 초반 분위기는 현대모비스 쪽이 밝았다. KCC와 첫 맞대결에서는 패했지만, 이후 2연승을 달렸다. 연승 과정에서 박지훈, 김국찬 등 트레이드로 영입한 선수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반면 KCC는 현대모비스전 승리 후 3연패에 빠졌다. 라건아, 이대성이 기존 이정현, 송교창 등 주축 선수들과 전혀 손발을 맞추지 못했다. 23일 안양 KGC와 홈 경기 패배 후에는 선수들이 어린이팬의 하이파이브 요청을 받아주지 않으면서 큰 비난에 시달리기도 했다.

상황은 다시 달라졌다. KCC는 12월 들어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4경기에서 3승1패를 기록했다. 순위도 4위(12승10패)로 끌어올리며 선두 서울 SK(15승6패)와 승차를 3.5경기로 좁혔다.

반대로 현대모비스는 12월 3경기에서 모두 패하는 등 4연패로 하위권에서 허덕이고 있다. 8승13패로 단독 8위. '꼴찌' 고양 오리온(7승14패)과 승차도 1경기에 불과하다.

KCC 선수들의 호흡이 이제서야 맞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에이스' 이정현이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이대성의 경기력이 살아나며 그 공백을 메워주고 있다. 라건아는 변함없이 골밑에서 막강하다.

현대모비스는 득점해줄 선수가 보이지 않는다. 공격의 중심으로 떠오른 김국찬의 기복이 아쉽다. 김국찬은 6일 KGC전에서 4득점에 그친 뒤 8일 부산 KT전에서 13점을 넣었지만, 13일 인천 전자랜드전에서는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KCC는 상승세를 살려 선두권에 복귀하겠다는 심산이다. 연패가 길어질 경우 일찌감치 6강을 포기해야 할지도 모르는 현대모비스도 승리가 절실하다. 객관적인 전력, 최근 분위기 모두 KCC가 앞서는 가운데 현대모비스가 안방에서 반격에 성공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doctorj@news1.kr